사냥개들·화산귀환…네이버웹툰, 플랫폼·IP사업 양날개로 난다

배한님 기자 기사 입력 2023.06.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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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N·스튜디오 리코 영상·웹툰 제작 역량 가시화…플랫폼·IP 사업 간 시너지

/사진=네이버웹툰
/사진=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의 자회사가 제작한 영상·웹소설·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가 연이어 성과를 내면서 사업 양축인 플랫폼과 IP(지식재산권)가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원작으로 제작된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이 비영어권 작품 1위에 올랐고, 네이버시리즈 웹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웹툰 '화산귀환'도 첫날부터 큰 수익을 거뒀다. 원작의 인기도 덩달아 올랐다. 하나의 IP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수익을 낸다는 네이버웹툰의 사업 전략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30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자회사 스튜디오N이 제작에 참여한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사냥개들'이 810만뷰를 기록하며 6월12일 주 비영어권 TV쇼 부문에서 전 세계 1위에 올랐다. '사냥개들'은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스튜디오N은 2018년 네이버웹툰의 영상 제작 자회사로 설립됐다. 스튜디오N은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유미의세포들 △금수저 △그 해 우리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등 여러 편을 통해 제작 역량을 쌓았다.

스튜디오N이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한 tvN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도 지난 17일 공개 후 약 일주일만인 지난 25일 전국 평균 시청률이 5.7%까지 오르며 동 시간대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시리즈 인기를 타고 네이버웹툰 원작도 재조명되고 있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사냥개들은 넷플릭스 시리즈 공개 전후 10일간 원작 웹툰 거래액은 평소 대비 14배 이상 뛰었다.

네이버웹툰은 영상뿐만 아니라 웹툰·웹소설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해 IP를 활용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또 다른 콘텐츠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 리코'는 네이버시리즈에서 연재 중인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웹툰 '화산귀환'을 제작했다. 2021년 연재를 시작한 후 2년 4개월 만에 웹툰 '화산귀환'의 글로벌 누적 조회수는 4억5000만 뷰를 넘겼다. 웹툰보다 스토리 전개가 빠른 원작 웹소설로도 웹툰 팬덤이 몰리면서 시너지를 냈다. 지난 21일 10개월 휴재 후 2부 연재를 시작한 웹툰 '화산귀환'은 공개 24시간 만에 4개 유료 회차 거래액이 4억원을 돌파했다.

네이버웹툰은 플랫폼과 IP 사업을 양 날개로 2028년까지 연간 거래액 1억원 이상 작품을 두 배 이상(약 2000편)으로 늘리고 2025년까지 월평균 500만원의 IP 비즈니스 배출을 발생하는 작품을 500개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지난 4월 PPS(Partners Profit Share) 프로그램 10주년 미디어 간담회에서 "앞으로는 원작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비즈니스를 통해 발생하는 매출도 커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 기자 사진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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