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스토어 4500만건 거래 보니…"소규모 셀러, AI 효용 크다"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6.01.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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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디지털 중소상공인(SME)의 경우 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AI(인공지능) 활용으로 인한 성장의 혜택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국민대학교 플랫폼SME연구센터가 발간한 '커머스 플랫폼의 AI 고도화가 디지털 상공인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이뤄진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규모 입점 업체의 매출액은 AI 서비스 도입 이후 16.5% 증가했다.

이번 리포트는 네이버의 쇼핑 전용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탑재된 AI 기능인 'AI 쇼핑 가이드'를 대상으로 했다. 2024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년간 디지털 제품을 판매한 스마트스토어 8149개에서 발생한 4467만건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했다.

각 업체의 판매 등급과 매출액을 종합해 규모를 세 범주로 나눴다. 소규모 입점 업체의 판매량은 AI 서비스 도입 이후 35.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중규모(매출 10.2%, 판매량 11.4%)나 대규모 업체(매출 6.7%, 판매량 5.7%)의 상승 폭을 크게 상회한다.

마케팅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브랜드 파워가 약한 소규모 판매자들에게 AI의 정교한 큐레이션이 강력한 마케팅 도구 역할을 해줬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AI는 판매자의 고질적인 고민인 반품 리스크까지 완화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이 낮은 판매자일수록 AI 추천의 정확도가 향상되면서 구매 오류가 줄어들고 취소·반품률이 낮아지는 결과가 확인됐다. 플랫폼의 AI가 제공하는 높은 시스템 품질이 개별 스토어의 약한 평판을 보완해주는 일종의 '헤일로 효과(Halo Effect)'를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플랫폼SME연구센터는 이 같은 AI 서비스의 효과가 지속되기 위해선 플랫폼 기업과 디지털 상공인 간 협력 구조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운영에는 막대한 데이터 관리 및 시스템 유지 비용이 수반되므로 이를 플랫폼이 전적으로 부담하기보다 디지털 상공인과 공동의 이해관계를 설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도현 센터장은 "AI 서비스는 소비자 편의 제고를 넘어 디지털 상공인의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며 "AI 활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플랫폼과 디지털 상공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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