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17호 달 착륙 50주년...이후 밟지못한 달[우주다방]

김인한 기자 기사 입력 2022.12.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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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항공우주국(NASA)이 1972년 12월 달 탐사하는 모습.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1972년 12월 달 탐사하는 모습.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유인(有人) 달 착륙 임무인 '아폴로 17호' 임무가 50주년을 맞았다. 아폴로 17호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진행한 인류 마지막 달 탐사 임무다.

NASA는 1972년 12월 7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폴로 17호 임무를 개시했다. 당시 아폴로 17호에는 NASA 우주비행사 3명이 탑승했다. 선장 유진 서넌, 사령선 조종사 로널드 에반스, 달 착륙선 조종사 해리슨 슈미트가 그 주인공이다.

우주비행사 3명은 사흘 뒤 달 궤도에 도착했다. 에반스는 사령선을 타고 달 궤도에 머물렀으며 서넌과 슈미트는 다음날인 11일 달에 도착했다. 이들은 '맑음의 바다'(Mare Serenitatis) 내 타우루스-리트로우 계곡 지역에서 각종 조사를 실시했다.

이 지역은 달의 고원 지대로 월석들을 조사해 다른 지역과의 지질학적 차이점을 알아보는 일이 주요 목표였다. 서넌과 슈미트는 10개의 서로 다른 과학 실험을 수행하고 2000장이 넘는 사진을 찍기도 했다. 또 우주비행사들은 월면차를 이용해 약 110㎏ 월석 표본을 채취했다. 그 표본 중에는 42억년 된 돌이 포함되기도 했다.

1972년 12월7일 아폴로 17호 우주비행사들이 달로 가는 길에서 지구를 찍은 사진.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1972년 12월7일 아폴로 17호 우주비행사들이 달로 가는 길에서 지구를 찍은 사진.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당시 슈미트는 우주비행만을 목적으로 훈련받은 사람이 아닌 최초의 지질학자 출신으로 달을 밟았다는 기록도 남겼다. 그는 원래 아폴로 18호에 탑승하기로 했으나 변경돼 17호에 탑승했다. 아폴로 계획은 당초 20호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소련과의 달 착륙 경쟁에서 승리해 점차 관심에서 멀어졌다. 또 베트남전으로 인해 재정 압박이 심해져 NASA의 예산이 삭감되면서 17호까지만 진행되고 이후 계획은 모두 취소됐다.

한편, NASA는 2025년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하는 '아르테미스' 임무를 재개했다. 무인(無人) 우주 탐사선 아르테미스 1호가 지난달 16일 발사됐으며 이달 11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이번 임무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NASA는 2024년 아르테미스 2호(달 궤도 유인비행)와 2025년 아르테미스 3호(여성·유색인종 우주비행사 달 착륙) 임무를 진행한다.

아폴로 17호 임무에 나선 우주비행사들.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아폴로 17호 임무에 나선 우주비행사들.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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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김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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