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니콘 1170개, '5100조원' 규모…코스피 시총 2.8배

김유경 기자 기사 입력 2022.07.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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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B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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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기업)이 7월1일 기준으로 1170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기업가치는 약 5101조2500억원(3.85조 달러)에 달한다. 이는 7월15일 기준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815개 기업의 시가총액 1837조2550억원의 2.8배 수준이다.

17일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전세계 유니콘은 지난 2월 처음 1000개를 돌파한 후 꾸준히 증가해 6월말까지 1170개를 기록했다. 1분기에 125개, 2분기 85개로 총 210개에 달한다.

자금조달이 풍족했던 지난해에는 1분기 116개, 2분기 148개로 264개의 유니콘이 탄생했다. 반면 올해는 인플레이션, 금리상승, 지정학적 충격 등 거시경제 환경으로 인해 IPO(기업공개) 시장이 얼어붙는 등 투자침체 분위기로 유니콘 탄생도 주춤해진 분위기다.

하지만 지난해 자금조달에 거품이 많았다고 본다면 올해 2분기 유니콘 수는 100개 이하로 떨어졌어도 지난해 이전과 비교할 때 여전히 많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2분기에 새로 태어난 유니콘 수 85개는 2019년 2분기 45개, 2020년 2분기 27개와 비교할 경우 여전히 2~3배 수준이라는 것.

전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유니콘은 틱톡을 운영하는 중국의 '바이트댄스'로 기업가치가 현재 약 185조5000억원(약 1400억 달러)에 이른다. 이어 우주 제조업체 '스페이스X'(약 1270억달러), 중국 패스트패션 회사 '쉬인'(약 1000억달러), 온라인 결제 플랫폼 '스트라이프'(약 950억달러), 스웨덴 BNPL(선구매후결제)업체 '클라나'(약 456억달러) 순이다.

특히 바이트댄스, 스페이스X, 쉬인은 기업가치 1000억달러를 넘는 헥토콘기업(기업가치 1000억달러이상의 비상장기업) 3인방으로 분류된다.

카테고리별로는 핀테크 업체가 전체의 20.8%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19.1%), 전자상거래(9.1%), 헬스(7.8 %)가 그 뒤를 이었다. 핀테크 유니콘 중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곳은 '스트라이프'이며,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에서는 협업 온라인 디자인 도구 '캔바'가, 전자상거래에서는'쉬인'으로 나타났다.

CB인사이트는 현재 유니콘기업 1170개 중 739개사가 2021년 이후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63%로 3개사중 2개사가 지난해 이후 등록된 유니콘이라는 얘기다. 또한 유니콘 클럽의 규모는 2022년 3월 1066개에서 6월말 현재 1170개로 9.8% 증가했는데, 이는 2021년 12월부터 2022년 3월까지 13.9% 증가한 것에 비하면 둔화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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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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