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은 아직 모른다." 요즘 방영 중인 드라마 '미지의 서울' 주인공 유미지가 집 밖에 나서기 전 늘 내뱉는 주문 같은 대사다. 이 말만큼이나 AI(인공지능) 기술의 요즈음을 알려주는 적확한 표현이 또 있을까 싶다. 어제의 AI는 이미 끝난 기술이 됐고, 내일은 한참 먼 미래가 될 만큼 당장 새로운 모델과 기업의 가치 평가가 우르르 쏟아져 나온다. 오늘, 무슨 일이 벌어질지 정말 모를 정도다. 드라마 주인공 미지는 자신의 쌍둥이 언니인 '미래'를 대신하는 삶을 산다. 언니의 굽 높은 구두에 발을 넣어 신고, 대신 언니의 회사로 향한다. 언니의 삶에 깊숙이 들어가보며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무척 다른 그의 일상과 관계들을 낱낱이 경험한다. 이 전개만큼이나 AI를 쓰는 서비스 기업들이 지금 당장 해야할 일들을 설명하는 내용이 또 있을까 싶다.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라는 영어 표현(Put oneself in someone else's shoes)처럼,
유재연기자 2025.06.15 13: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AI(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스타트업 보이저엑스(VoyagerX)가 16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보이저엑스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총 465억원이 됐다. 이번 투자에는 인터베스트와 뮤렉스파트너스가 신규로 참여했다. 보이저엑스는 2021년 알토스벤처스, SBVA, 옐로우독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17년 설립한 보이저엑스는 영상 편집기 '블루'(Vrew), 모바일 스캐너 '브이플랫'(vFlat), 고객 상담 데이터 분석 솔루션 'VOC 스튜디오'(VOC Studio) 등을 선보이며 꾸준히 성장 중이다. 브루는 AI를 활용한 자동 자막 생성 기능 및 영상 제작 기능을 제공한다. 브루의 유료 구독자 수는 최근 1년간 약 3.5배 증가했다. AI 기반 고품질 스캔 기능과 필기 지우기 기능 등을
김태현기자 2024.10.10 13:00:00ESG 투자는 팬데믹을 지나 기후 위기와 맞닥뜨리며 눈부시게 증가해왔다. 그리고 모든 비약적인 성장에 역풍이 따르듯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ESG 관련 투자 자산은 2022년 2분기부터 위축되기 시작했다. 자본시장의 경색 국면과 맞물려 에너지 가격 상승, 금리 인상, 그린워싱에 대한 우려 등 여러 요소가 작용했다. 그동안 급증했던 ESG 투자는 대부분 ESG 평가 등급에 근거해 일정 수준 이상 등급을 받은 자산을 편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환경·사회적 특정 영역에서 긍정적 임팩트를 많이 창출하는 기업보다는 전반적으로 부정적 요인이 적은 기업이 선택 받았다. 그 속성이 매우 다른 환경(E)·사회(S)·거버넌스(G)라는 요소가 하나로 뭉뚱그려져 인덱스화하면서, ESG 투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블랙박스처럼 여겨지게 됐다는 점도 문제였다. ESG 투자의 성장과 함께 '가장 적극적인 형태의 ESG 투자'로 볼 수 있는 임팩트 투자도 자연스럽게 몸집을 불려 왔다. 임팩트 투자란 환
제현주기자 2024.04.03 10:00:00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챗GPT(ChatGPT)'가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자 자연스럽게 이 같은 생성 인공지능(Generative AI) 기술 관련 기업에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16일 투자 데이터 분석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벤처캐피탈(VC)들이 생성 AI 스타트업에 투자한 금액은 전년대비 27% 늘어난 14억달러(1조84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5년간 투자금을 모두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다. 특히 최근 2년간의 투자 규모가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초 챗GPT가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은 만큼 생성 AI 분야에 대한 VC들의 투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례로 이미지 생성 AI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운영사 스태빌리티AI는 지난해 10월 기업가치 10억달러(1조3000억원)를 인정받으며 단숨에 유니콘이 됐다. 지금은 기업가치를 40억달러로, 4달 만에 몸값을 4배 키워 신규 투자를 유치 중이다. '지금 투자해야
최태범기자 2023.03.16 13:3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