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국(技術保國)'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장, 과학기술원 총장 등 과학기술계 수장들의 2025년 신년사를 관통하는 단어다. 이들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 어느 때보다 기술보국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통해 한국 경제의 저성장 고리를 끊어내고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의지다 .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2일 오후 세종시 과기정통부 청사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며 "기술로 신산업을 창출해 다시 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유상임 장관은 이를 위해 "정부 부처와 민간이 '원팀'이 돼 연구성과 이전부터 창업, 스케일업, 글로벌 진출까지 함께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인센티브와 평가 체계를 개선해 연구원들이 기술사업화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올 초 출연연·대학의 기술 이전 및 사
류준영 기자 2025.01.02 16: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사람의 말귀를 알아듣고 알아서 학습하는 생성형 AI의 발달과 함께 전세계 빅테크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면서 지금의 로봇시장은 그야말로 '핫'하다. 휴머노이드는 인간의 형태와 움직임을 유사하게 모방해 인간이 수행하기 힘든 다양한 환경에서 주어진 기능과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을 일컫는다. 인건비 상승과 고령화, 공급망 재편 등에 따른 노동력 부족 현상이 휴머노이드 발전을 앞당기는 모습이다. ━AI 진화와 더불러 핵심 구동부품도 급속 발전━1세대 휴머노이드가 제한적인 작업만 가능했다면 생성형 AI가 접목된 2세대 휴머노이드는 직접 사람과 소통하며 다양한 작업을 수행한다. 인간의 행동패턴을 학습해 로봇이 독립적으로 동작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AI 모델 'LAM'(Large Action Model)이 등장하면서 기존 로봇 작동법처럼 엔지니어가 일일이 프로그래밍을 통해 조작할 필요가 없어진 덕분이다.
류준영 기자 2025.01.01 12:00:00국내연구진이 고성능 모터 제작이 가능한 자성체 3D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은 자율제조연구소 3D프린팅장비연구실 하태호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한국재료연구원(김태훈 책임연구원), 가천대학교(김원호 교수)와 협력해 설계, 소재, 공정, 장비를 아우르는 자성체 특화 3D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통해 동일 크기에서 더 높은 출력을 내는 고성능 모터 제작이 가능해졌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자성체 물성을 극대화하는 3D프린팅 장비를 개발해 금형 제작이 필요 없고 2차원 형상 제약을 극복해 모터 성능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기술은 제한된 공간에서 높은 토크와 출력을 요구하는 로봇, 전기차, 모빌리티 분야에 적합한 축방향 자속 모터 개발에 적용됐다. 그 결과 출력 밀도 2.0kW/L 이상의 성능을 갖춘 500W급 3D프린팅 모터를 구현할 수 있었다. 기존 모터는 전기강판 적층이나 분말성형 방식으로 제작돼 금형 사용이 필수적이고 제작 형상
류준영 기자 2024.12.03 18:00:00국내연구진이 생산성을 6.5배 높이고 제조비도 절감할 수 있는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기계연구원(기계연)은 자율제조연구소 반도체장비연구센터와 한화정밀기계, 크레셈, 엠티아이, 네페스가 공동으로 '600㎜×600㎜ 크기의 사각형 대형 패널'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과 장비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기존 300㎜ 원형 웨이퍼를 사용하는 기존 기술의 한계를 넘은 것으로 600㎜×600㎜ 크기의 사각형 대형 패널로 높은 생산성과 정밀도를 동시에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계연에 따르면 공동연구진은 600㎜×600㎜ 크기 사각형 대형 패널을 제조하기 위해 반도체 칩을 대면적 패널 위에 배열하는 패키징 기술인 FO-PLP와 함께 ±5㎛ 이내 정밀도, 시간당 1만 개 이상의 칩 생산이 가능한 본딩 장비(한화정밀기계), 저잔사 고내열성 소재(엠티아이), 1~2마이크로미터(㎛)급 분해능을 갖는 고속 대면적 검사장비(크레셈)를 통합적으로 개발했다. FO-PLP는 칩을 대면
류준영 기자 2024.11.26 15:30:00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 가상공학플랫폼연구본부 신뢰성연구실 김용진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배를 항구에 자동으로 고정하는 자동 계류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진공 흡착패드와 4자유도 유압 기구의 통합 제어를 통해 선박을 안전하게 계류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정박을 위해 굵은 줄(계류삭)로 작업자가 선박을 직접 항구에 고정해 왔다. 이 방식은 배의 크기와 무게에 따라 높은 강도가 필요했다. 와이어가 끊어질 경우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으며 수동으로 항구에 고정하는 계류 작업에 상당한 인력과 시간이 소요됐다. 이번에 개발된 자동 계류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사람이 직접 줄을 매지 않아도 선박을 안전하게 고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진공 흡착패드가 배를 항구에 밀착시켜 안전한 고정을 돕고 유압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계류 작업의 정확성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어 인명 사고 위험을 줄이는 한편 작업 속도가 빨라지고 인력 부족도 해결할 수 있다. 김
류준영 기자 2024.11.18 11:00:00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은 한국광기술원(이하 광기술원)과 12일 기계연 대전 본원에서 '레이저 광학 디스플레이 분야 기술 연구와 인력 교류'를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광학부품, 레이저 장비, 광기반 제조시스템까지 광학 분야 전반에 걸쳐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국가 주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레이저, 광학, 디스플레이 개발 분야 공동 연구개발 △학술 자문 및 교류, 전문가 활용 등 정보 및 기술 인력 상호교류와 협력 △신규 연구과제 발굴 및 공동사업 추진 등이다. 기계연은 극초단 광섬유 레이저 기술과 레이저 가공 시스템, 대면적 박리 및 전사 기술, 자율주행차 안전을 위한 노면 투사 시스템 등 장비 및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광기술원은 산업용 고출력 레이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XR 메타비전 등 광융합기술분야의 핵심 소재부품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류석현 기계
류준영 기자 2024.11.12 14:00:00"마치 기술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장면을 연출한 것 같다." 지난 18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소재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 정문을 들어서니 대단지 아파트 건설현장에서나 볼법한 거대 가림막이 눈에 들어왔다. 자기부상열차 연구개발의 핵심 인프라였던 시험선로를 철거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원내 구축된 1.3㎞ 시험선로는 언뜻 봐도 녹이 잔뜩 낀 흉물스런 모습이나 27년 전엔 기계연의 상징과도 같았다. 기계연 관계자는 노후화된 시험선로를 보며 이렇게 소회를 밝혔다. 시험선로의 첫 시작점 인근에 지난달 '스마트 제조장비 실증 실험동'이 문을 열었다. 현실 세계의 기계, 장비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기술인 '디지털트윈'과 같이 산업계에 적용할 수 있는 미래 제조·생산 기술을 실증 실험해 보는 곳이다. 기계연 관계자는 "1989년 우리나라 처음으로 자기부상열차 개발을 시작해 1997년에 시험선로를 깔았다"며 "선로를 걷어낸 공간엔 앞으로 자율제조, 로봇 등을 위한
대전=류준영 기자 2024.10.24 06:00:00상용차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경량화된 기밀 에어덕트가 개발됐다. 기존 프랑스산 에어덕트를 대체할 국산화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자동차 산업의 자립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계연구원(기계연) 부산기계기술연구센터 배승훈 선임연구원팀과 유진에스엠알시오토모티브테크노(이하 유진SMRC A.T), 에스에이치코리아 연구팀은 자동차 콕핏 모듈의 에어덕트 제조 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성능평가에서 완성차 규격을 만족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콕핏 모듈은 자동차 운전석을 구성하는 핵심 부품들의 통합된 기본 단위를 말한다. 계기판, 공조장치, 라디오, 시계, 소형품 수납장치 등이 포함된다. 운전자의 기능 조작과 정보 확인이 쉽도록 설계됐으며, 디자인, 편의성, 안전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부품이다. 기존 에어덕트는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소재로 제작돼 무겁고 단열 성능이 부족해 열 손실이 컸다. 또 조립 과정의 불편성과 소음 발생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
류준영 기자 2024.10.02 10:00:00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이 25일 대전 본원에서 '스마트제조장비 실증 실험동'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1년 사업에 착수해 3년여 만에 문을 연 스마트제조장비 실증 실험동은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7,587㎡ 규모의 스마트 생산장비 실용화를 위한 실험공간이다. 이곳엔 △자율작업리빙랩 △초정밀시스템실험실 △3D 프린팅장비 실험실 △로봇메카실험실 △옴니텍스실험실 △광메카트로닉스 실험실 △플라즈마 기초·버너실험실 등 제조장비 기술 고도화를 위한 주요 핵심 실증 실험실들이 입주한다. 기계연 관계자는 "제조업 기술·품질·생산성 향상과 제조장비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제조장비 실증 공간이 필요했다"며 " 즉시 적용이 가능한 핵심기술 개발과 실증기술 확보를 위해 건립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은 기계연의 AI(인공지능) 로봇연구소, 자율제조연구소, 가상공학플랫폼연구본부, 나노융합연구본부를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류석현 기계연 원장은 "연구동 준공으로 제조장비 기술 고도화에
류준영 기자 2024.09.25 18:00:00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 나치의 공세에 움츠려 있던 연합국은 돌파구가 필요했다. 독일의 공습경로를 미리 파악하려 했지만 '에니그마'라는 기계가 만든 암호체계는 '풀지 못할 수수께끼'였다. 이때 앨런 튜링이라는 천재가 이를 풀 기술을 개발한다. 전장의 판도를 바꾼 게임체인저였다. 80여 년이 지난 지금, 이 천재의 '기계는 생각할 수 있는가?'라는 논문에서 싹튼 인공지능 기술이 다시금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이를 둘러싼 전 세계의 각축은 과거 열전에 비할 만하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과학기술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다. 과학기술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그 원동력이었다는 사실은 아무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산업계는 전통 주력 산업부터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선두권에 도달했고 학계도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 하지만 중국과의 경쟁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선도국과의 기술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2024.08.26 1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