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제5대 총장에 취임한 이건우 교수는 한국 공학계를 대표하는 학자다. 서울대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한 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그곳에서 연구자로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일리노이대와 서울대에서 연구와 교육을 이어가며 국제 학계에서 이름을 알렸다. 그는 단순히 연구만 하는 과학자가 아니었다. 이 총장은 아시아인 최초로 캐드(CAD) 분야 국제학술지 'CAD 저널'의 편집장을 맡아 글로벌 공학 연구의 기준을 만들었다. 산학 협력 분야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냈다. 가발 기업 하이모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받는 '3D 스캐너 시스템'은 그의 연구실에서 나온 작품이다. 이 총장이 서울대 공대 학장 시절 세운 '공학컨설팅센터'는 중견·중소기업이 겪는 기술 난제를 교수와 연구자가 함께 풀어가는 통로가 됐다. 이 총장은 교수로서 연구실을 지키는데 만족하지 않고, 과감히 창업에도 뛰어들었다. 2002년 3차원(3D) 신체 측정
류준영기자 2025.11.11 05: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글로벌 시장에서 수십조원대 규모로 추정되는 광고제작 산업이 AI(인공지능) 기술 도입으로 근본부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사람이 직접 촬영하고, 컴퓨터그래픽(CG)이 들어간 기존 단계를 넘어 지금은 AI 도입이 활발히 시도된다. AI 기술로 이미지 데이터를 학습하면 앞으론 제품 사진 한 장으로 3D 영상을 생성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업계의 관심이 높다. 이런 가운데 주류, 골프의류, 가전제품 등 각종 소비재 광고를 AI로 제작할 수 있는 선두주자가 대한민국의 스타트업이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이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VivaTech) 2025'에 참가하며 LVMH(루이뷔통모에헤네시)같은 세계적 명품 브랜드의 눈도장을 찍었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AI 기반 3D 모델링 기술을 고도화했다. 신발, 가방 등 제품을 독자적인 로봇팔에 장착한 카메라로 3D 스캔한 후 그 데이터를 축적, 분석한다.
김성휘기자 2025.07.03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