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루이뷔통도 '엄지척'...K-디지털트윈 광고영상기술 뜬다

파리(프랑스)=김성휘 기자 기사 입력 2025.06.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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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테크 2025]스카이인텔리전스, AI로 영상제작 효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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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비바테크놀로지 2025'에 참가한 국내 스타트업 스카이인텔리전스 부스에서 제품을 3D 스캐닝하는 모습/사진=스카이인텔리전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비바테크놀로지 2025'에 참가한 국내 스타트업 스카이인텔리전스 부스에서 제품을 3D 스캐닝하는 모습/사진=스카이인텔리전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비바테크놀로지 2025' 전시장. 로봇팔에 달린 카메라가 신발 제품을 3D 스캔했다. 연동된 화면에는 AI(인공지능)가 신발 각 부분별 소재가 섬유인지 플라스틱인지 등의 특징을 파악하는 과정이 드러났다. AI는 이내 이 데이터로 제품 광고영상을 만들 때 필요한 정보를 추출했다.

AI 콘텐츠 솔루션 기업 스카이인텔리전스가 비바테크 2025에 공식 전시 파트너로 참가,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 기반 상업용 AIGC(AI 생성 콘텐츠) 솔루션을 공개했다. 제품을 실제로 사람이 촬영한다고 가정하면 각도와 조명 등이 달라질 때 각 부분의 광택과 그림자가 섬세하게 바뀌는데 이런 차이까지 AI가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제품 스캔부터 AI 모델링, 애니메이션 생성, 조명·카메라 제어 등 광고 영상 제작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전통적 제작방식보다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대규모 인력이나 장비 없이 고해상도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B.THREE(비쓰리)'를 공개했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비바테크놀로지 2025'에 참가한 스카이인텔리전스 부스에서 AI로 제품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사진=스카이인텔리전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비바테크놀로지 2025'에 참가한 스카이인텔리전스 부스에서 AI로 제품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사진=스카이인텔리전스

비쓰리는 사용자가 웹 브라우저에서 직접 3D 제품 콘텐츠를 생성·편집할 수 있게 설계했다. 상품 광고영상을 만들려는 소비재·유통기업은 스카이인텔리전스에 의뢰할 수도, 비쓰리를 SaaS 형태로 구독해 직접 제작할 수도 있다. 비쓰리는 올 9월 정식 출시한다.

베타 체험에 참여한 글로벌 브랜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생성형 AI가 콘텐츠 제작 현장에 본격 진입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엔비디아 소비재(리테일) 사업 부문을 이끄는 아지타 마틴 부사장(VP)은 파리에서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만나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옴니버스 기반으로 정확한 디지털 트윈을 제작해냈다"며 "제품을 실제 만질 수 있을 것처럼 실감나게 3D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LVMH(루이뷔통모에헤네시)의 고위 임원도 마틴 부사장이 진행한 토론에 참석, 글로벌 차원에서 AI 콘텐츠 제작에 협업중인 파트너로 스카이인텔리전스를 소개했다. 엔비디아 입장에선 소비재 시장으로 영역을 넓힐 가능성을 한국 스타트업이 열어 준 셈이다. LVMH로선 다양한 상품군별 맞춤 광고영상 제작 노하우를 스카이인텔리전스를 통해 확보할 수 있다.
(왼쪽부터) 네슬레, LVMH, 로레알 임원이 11일 아지타 마틴 엔비디아 부사장(맨 오른쪽부터)이 진행한 글로벌 소비재 기업의 AI 활용 관련 토론에 참가했다. 이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 2025와 엔비디아 GTC에 참가했다. /사진=김성휘
(왼쪽부터) 네슬레, LVMH, 로레알 임원이 11일 아지타 마틴 엔비디아 부사장(맨 오른쪽부터)이 진행한 글로벌 소비재 기업의 AI 활용 관련 토론에 참가했다. 이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 2025와 엔비디아 GTC에 참가했다. /사진=김성휘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코스닥 상장사 스카이월드와이드(SKAI (2,285원 ▼70 -2.97%))의 관계사이며 최근 엔비디아의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사업 '인셉션 프로그램' 공식 회원사로 선정됐다.

이재철 스카이인텔리전스 대표는 "이번 비바테크놀로지를 기점으로 기술 역량과 수익성, 글로벌 네트워크를 함께 강화하며 세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가 샘플로 제시한 옴니버스 기반 제품 영상/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가 샘플로 제시한 옴니버스 기반 제품 영상/사진=엔비디아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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