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진제공=스트라드비젼자율주행 비전 AI(인공지능) 기업 스트라드비젼이 기업공개(IPO) 일정을 6월로 연기했다.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2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트라드비젼은 당초 이달 2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정정신고서를 통해 수요예측 일정을 6월 8일로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수요예측은 6월 8일부터 사흘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금감원 미팅 이후 일부 정정을 준비 중"이라며 "정정 준비 기간 동안 기존 신고서에 기재된 청약 및 납입 일정이 경과할 수 있어, 우선 일정부터 수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의 정정 요구에 맞춰 추가적인 증권신고서 정정도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의 요구에 대응해 수요예측 일정을 조정하고 기재사항 보완에 나선 셈이다.
금감원은 2023년 파두(68,100원 ▼300 -0.44%) 상장 이후 기술특례상장 기업에 대한 심사를 강화해왔다. 추정 실적의 근거가 부족하거나 비교기업 선정 및 가치 산정이 과도하다고 판단될 경우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었다.
스트라드비젼은 현대오토에버(429,500원 ▼10,500 -2.39%), 슈어소프트테크(7,520원 ▲40 +0.53%), MDS테크(1,115원 ▲67 +6.39%), 칩스앤미디어(18,700원 ▲490 +2.69%)를 비교기업으로 선정하고, PER 41.84배를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을 1만9640원으로 산정했다. 여기에 36.86~24.64%의 할인율을 반영해 희망 공모가 밴드를 1만2400~1만4800원으로 제시했다.
금감원의 정정 요구에 대응해 곧바로 상장 절차에 나설 수도 있었지만, 약 한 달가량 일정을 늦춘 데에는 최근 급변하는 시장 환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사이드카가 총 13회(매도 7회·매수 6회)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데다,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책 테마주로 수급이 분산될 가능성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연초 증시 활황에 힘입어 1000대 1을 웃돌던 공모주 청약 경쟁률도 4월 들어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다소 둔화됐다. 최근 청약을 마친 채비는 301.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 케이뱅크(6,510원 ▲150 +2.36%)를 제외하면, 올해 공모에 나선 기업들은 모두 10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스트라드비젼은 1분기 실적을 반영하고 금감원의 정정 요구 사항을 보완한 추가 정정신고서를 제출한 뒤, 6월부터 공모 절차를 재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