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플레이, 투자 스타트업 보육팀 해체…"AC 대신 VC 집중"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6.01.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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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액셀러레이터) 겸 VC(벤처캐피탈) 퓨처플레이가 투자 스타트업의 HR(인사관리)·PR(홍보) 등을 지원하던 조직을 해체했다. AC로 시작한 퓨처플레이가 사업을 VC, PE(사모펀드운용사)로 넓혀가면서 스타트업 보육 대신 투자에 집중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AC업만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 때문일 것"이란 해석도 제기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퓨처플레이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밸류업팀'을 해체했다. 밸류업팀은 퓨처플레이가 투자한 스타트업의 인재 확보, PR(홍보), IP(지식재산권) 활용, R&D(연구개발) 등을 지원하는 조직이다. 퓨처플레이가 투자하는 스타트업이 주로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성장 기반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운영돼왔다.

퓨처플레이는 향후 회사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한 조직개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AC 대신 VC·PE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겠단 의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퓨처플레이는 2023년 VC 라이선스를 획득한 뒤 지난해 PE 운용사 라이선스도 취득했다.

투자금액도 지난해 517억원으로 전년(272억원) 대비 2배 가까이 늘렸고, 건당 평균 투자액도 12억원으로 전년(9억원) 대비 30% 늘었다. 중후기 스타트업 투자를 늘리면서 지난해 1월~11월 기준, 3년 초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비중은 51.3%로 전년(37.4%) 대비 13.9%포인트 늘어났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퓨처플레이가 최근 들어 대형 펀드를 결성하고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등 투자사의 역할에 집중해왔다"며 "VC·PE처럼 펀드를 운용하고, 수수료 수익을 내는 사업모델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조직개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탈 AC 흐름 드러나"


일각에선 퓨처플레이의 조직개편이 AC 산업의 구조적 문제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을 제기했다. 국내 AC 산업구조 상 회사를 일정 수준 이상 성장시키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AC 대신 VC·PE 모델을 선택한 것이란 분석이다.

한 AC 관계자는 "AC는 투자할 수 있는 스타트업에 업력 제한이 있고, 규제 때문에 투자한 기업이 가파르게 성장해도 업력이 차면 후속 투자를 못 해 수익을 내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에 투자 규제가 적은 VC로 사업모델을 전환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AC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AC 474개사 중 6.8%인 32개사가 VC 라이선스를 취득해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24년 기준 투자금액이 가장 많은 AC 1~4위가 모두 VC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등 대형 AC일수록 이런 움직임이 적극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 모두 AC 대신 VC에 집중하고, 결국 '초기 스타트업의 보육'을 담당할 AC에 집중하겠다는 곳은 남지 않을 것"이라며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의 육성을 위해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가 투자규제 완화 등 적극적 역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퓨처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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