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시장 혁신"…K-구강스캐너 아크리얼, 80억 프리A 투자유치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12.16 10:45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AI(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기업 아크리얼이 8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141억원이다.

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 SDB인베스트먼트, 슈미트,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이 참여했다. 아크리얼은 시드 단계 이후 집중적인 R&D(연구개발)를 통해 덴탈 분야에서 기술 장벽이 가장 높다고 알려진 구강 스캐너(Intraoral Scanner)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아크리얼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제품 '아크스캔'(arcscan)은 글로벌 메이저 브랜드가 장악한 프리미엄급 제품과 견줄 만큼의 성능을 확보했다"며 "독자 기술 방식으로 설계돼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FDA(식품의약국)와 유럽 CE MDR 등 핵심 의료기기 인허가도 모두 획득하며 글로벌 상용화 기반을 마련했다. 글로벌 판매 계약을 확대하며 빠르게 영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구강 스캐너는 환자의 정밀 3D 구강 데이터를 직접 확보할 수 있는 덴탈 AI 시대의 핵심 장비로 꼽힌다. AI 진단, CAD 디자인, 치료 계획, 보철 제작 등 대부분의 덴탈 AI 서비스가 이 데이터에서 출발한다는 설명이다.

주요 글로벌 덴탈 기업들이 AI 전환에 대비해 구강 스캐너 및 연동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인수하며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아크리얼은 소프트웨어 엔진, AI 모델, 플랫폼, 하드웨어 설계·제조까지 전 영역을 직접 개발하는 풀스택 구조로 경쟁력을 갖췄다.

아크리얼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AI 모델 고도화를 가속하고 내년 미국 법인을 설립해 미국·유럽 중심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크리얼에서 AI 연구를 총괄하는 카이스트 AI 대학원 신진우 석좌교수는 "치아·잇몸·교합 구조 등 복잡한 해부학적 정보를 이해하는 구강 구조에 특화된 3D 영상 파운데이션 모델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모델이 완성되면 덴탈 분야는 자동화를 넘어 환자 맞춤 치료와 예측 의료로 확장될 것이며 아크리얼이 그 변화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훈 SDB인베스트먼트 전무는 "시드 단계부터 기술력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해 왔다"며 "아크리얼은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첫 관문인 구강 스캐너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을 이끌 팀"이라고 평가했다.

아크리얼  
  • 사업분야의료∙헬스케어, IT∙정보통신
  • 활용기술메타버스
  • 업력***
  • 투자단계***
  • 대표상품***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아크리얼' 기업 주요 기사

관련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