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용접·로봇 자동화로 우주부품 만든다…'캠프' 시드 투자 유치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6.03.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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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특화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가 우주항공·방산 제조 혁신 기업 캠프(CAMP)에 시드 투자를 했다고 16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시리즈벤처스는 캠프가 보유한 레이저 빔 용접(LBW, Laser Beam Welding) 기술과 로봇 자동화 플랫폼을 결합한 제조 솔루션이 우주항공·방산 부품 생산의 품질과 생산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캠프는 우주항공 제조 공정의 핵심 기술인 레이저 빔 용접을 기반으로 엔지니어링부터 제조, 품질 관리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기존 우주항공 부품 제조 현장에서는 수작업 중심의 용접 방식으로 인해 높은 불량률과 품질 편차가 발생하며 연간 수십억 원 규모의 폐기 비용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캠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고밀도 정밀 레이저 용접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일반 용접 방식보다 에너지를 약 1000배 이상 한 지점에 집중시킬 수 있어 얇은 금속판도 변형이나 열 손상 없이 빠르게 접합할 수 있다. 특히 티타늄, 알루미늄 등 우주항공 분야에서 사용되는 특수 소재의 접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정밀 모터가 장착된 로봇 팔을 활용해 용접 공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품질 편차를 줄이고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

설립 초기 단계임에도 캠프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주요 국방 사업에 참여하며 핵심 부품 국산화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들과 협력해 추진제 탱크 개발에도 참여하는 등 뉴스페이스 산업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캠프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국내 최초로 LBW 공정에 대한 글로벌 인증을 확보해 민항기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리즈벤처스 측은 "캠프는 해외 수입에 의존해 온 우주항공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이끌 수 있는 보기 드문 팀"이라며 "검증된 실증 역량과 차별화된 레이저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우주항공 파운드리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김윤완 캠프 대표는 "현장에서 특수 공정의 어려움으로 인해 막대한 외화 유출과 납기 지연 문제가 발생하는 현실을 해결하고 싶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설계부터 제조, 품질 보증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우주항공 제조 플랫폼을 구축해 대한민국이 우주항공 5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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