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사진제공=알스퀘어"배달의민족이나 리멤버가 흩어진 전단지·명함정보를 자산화했듯 알스퀘어는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를 모아 서비스로 만들었습니다. 전통적인 부동산 중개부터 고도화된 데이터·솔루션까지 프롭테크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는 2일 열린 'RA(알스퀘어 애널리틱스)' 그랜드 오픈 행사에서 "정보 비대칭이 큰 부동산 시장에서 성공적인 모델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6개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스퀘어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해 2009년 설립된 데이터 기반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이다. 지금까지 30만건이 넘는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를 구축했으며, 올해 예상 매출은 2000억원 정도다.
현재 △부동산 DB·업무관리 솔루션 'RTB' △상업용 시장 분석 솔루션 'RA' △부동산 5대 공부 통합 열람 솔루션 'RD(데이터허브)' △주거·빌딩 관리 ERP '홈닷 ERP' 등 다양한 데이터 솔루션을 운영 중이다.
이날 이용균 대표는 출시 1년을 맞은 RA의 성과도 소개했다. RA는 전국 7000개 이상 상업용 자산 데이터를 제공하며 월평균 1만건, 누적 10만건이 넘는 상세 데이터가 실제 거래·평가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국내외 고객사 확보도 빠르게 이뤄졌다. RA는 출시 8개월 만에 싱가포르 GIC, 독일 DWS, PAG 등 글로벌 투자기관 50여곳에서 도입했고, 현재 고객사는 150곳으로 늘었다. 국내에서는 우리은행(4대 시중은행 최초 도입)을 비롯해 삼성증권, 이지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현대커머셜 등이 RA를 사용 중이다.
이 대표는 "대형 빌딩 거래에서 이처럼 상세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툴은 RA가 유일하다"며 "신뢰성과 정확성을 중시하는 금융사와 기관투자자가 연이어 도입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RA는 개별 자산의 임대 현황·수익성 지표부터 장기 시장 추이, 권역별 벤치마크 등 마이크로·매크로 비교 데이터를 실시간 제공한다. 현장 실사를 기반으로 타사 솔루션이 제공하지 못하는 임대차 조건과 운영 정보까지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알스퀘어는 축적된 데이터에 AI를 접목해 RA 고도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자동 가치산정 기능과 임대료 예측 모델을 개발해 자산의 현재 가치와 미래 임대료 상승률을 자동 산출하는 AI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AI 기반 투자 적합도 지표 개발과 주거·리테일 부동산 영역 확장도 추진한다.
이 대표는 "RA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의 정보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춘 정밀 분석 솔루션"이라며 "데이터 품질과 실용성을 끊임없이 개선해 '부동산 업계의 블룸버그'로 자리잡고, 글로벌 분석 서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