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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에스파 의상 만든 '킨도프', 26억 시드 투자 유치

김진현 기자 기사 입력 2025.11.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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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킨도프
/사진제공=킨도프
케이팝(K-POP) 기반 패션 브랜드하우스 스타트업 킨도프가 26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리드했으며 뮤렉스파트너스, 베이스벤처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더인벤션랩이 공동 참여했다.

킨도프는 K-POP 아티스트의 무대 의상을 제작하는 '2000아뜰리에'와 이를 기반으로 B2C 패션 브랜드 '2000아카이브스'를 운영한다. 블랙핑크, 에스파, 르세라핌, 아이브 등 국내 주요 그룹뿐 아니라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 아티스트의 무대 의상도 제작해 왔다. 회사는 단기 제작 일정과 고품질 생산을 기반으로 재구매율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킨도프는 무대 의상을 기반으로 브랜드를 노출하는 구조로 2023년 창업 첫 해 흑자를 기록했다. 연평균 두 배 이상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해외 매출이 30%가 넘는다.

킨도프는 패션산업의 크리에이티브 중심 구조에 △데이터 분석 △운영 최적화 △AI 기반 디자인 자동화 등을 접목해 사업 확장성을 확보하고 있다. 김선빈 대표는 데이터 기반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홍다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출신이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류고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수석심사역은 "킨도프는 K-POP이라는 글로벌 문화 자산을 수익으로 전환하는 독보적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데이터 기반 운영체계와 AI를 접목해 패션산업의 구조적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킨도프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패스트-오트쿠튀르'를 콘셉트로 디자인·제조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짧은 제작 기간과 높은 완성도를 요구하는 무대 의상 시장에 최적화된 생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김선빈 킨도프 대표는 "한국이 세계에서 확보한 콘텐츠 산업 경쟁력을 브랜드로 확장할 시점"이라며 "다양한 K-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수직 통합 인프라로 뒷받침하는 브랜드하우스 모델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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