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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용 그래비티벤처스 각자 대표 /사진=김진현 기자 "초지능 시대의 거대한 파도는 준비된 스타트업에겐 일생일대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한국은 개방적이고 민간 주도적이며 혁신이 가능한 환경이기 때문에 이번 초지능 웨이브에서 더 많은 K-유니콘이 탄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주용 그래비티벤처스 각자대표는 14일 서울 서초구 플렌티컨벤션센터 열린 'K-유니콘 글로벌 리더스 포럼'에서 "초지능 시대가 열리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크래비티벤처스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국내 스타트업이 초지능 시대 변화에 대응하고 성장 기회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외 투자사와 바이어들이 참여한 가운데 IR(기업설명회), 글로벌 트렌드 특강, 패널 토론 등 다양한 세션이 진행됐다. 특히 호서대학교 글로벌 유니콘 리더스 프로그램 참여 기업 6개사와 그래비티벤처스 포트폴리오 7개사는 IR(기업설명회)와 1대1 밋업을 통해 글로벌 협력 및 투자유치 기회를 모색했다.
정주용 각자대표는 한국이 초지능 시대에서 갖는 강점으로 첨단제조 기술을 보유한 대기업과 활성화된 스타트업 육성 생태계를 꼽았다. 에너지, 메모리, GPU 등 AI 팩토리 핵심 분야에서 삼성전자(97,200원 ▼5,600 -5.45%), SK하이닉스(560,000원 ▼52,000 -8.50%) 등 국내 대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고 있으며, 전기차·원전·로봇·선박·첨단 군수 등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대표는 "창조경제혁신센터, 팁스(TIPS) 등을 통해 구축된 한국의 스타트업 육성 제도는 세계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며 "시가총액 1000억~3000억원대 기업이 상장하기 가장 좋은 시장도 한국"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한국 스타트업 리더의 유니콘 마인드' 좌담에서는 정 대표의 진행으로 코스닥 상장사 로킷헬스케어(42,050원 ▲600 +1.45%) 유석환 회장이 참여해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유 회장은 "스타트업이 실패하지 않으려면 자금·시간·지식·시장·리더십·비전 등 6가지 요소를 잘 관리해야 한다"며 "1년·5년·10년 단위의 목표를 세우고 메가트렌드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주영 그래비티벤처스 각자 대표(왼쪽)와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회장(오른쪽) /사진=김진현 기자한편 이날 오전 패널토론에서는 유럽, 동남아시아, 중동 지역의 파트너십을 활용한 스타트업 해외진출 전략이 논의됐다. 토론에는 말레이시아 선웨이그룹 CVC '선웨이 아이랩스'의 카렌 라우 최고정보책임자(CIO), 독일 투자사 BM-T의 스테판 바이어 파트너, 아랍에미리트(UAE) 케자드그룹의 이윤석 한국 대표가 참여했다.
패널들은 공통으로 '현지 맞춤 전략'을 성공적인 해외진출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라우 CIO는 "말레이시아 진출 시 한국과의 경제 격차를 고려한 합리적 가격 전략과 현지 문제 해결형 기술 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바이어 파트너는 "독일 시장에서는 언어·문화·관료주의 등 구조적 요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중동 시장에 대해 "규제가 거의 없는 도전적 환경이지만 글로벌 경쟁력이 부족하면 투자유치가 어렵기 때문에 진입 기준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