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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Z폴드7 제대로 통했다"…삼성폰, 역대급 흥행에 3분기 날았다

김승한 기자 기사 입력 2025.10.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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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7. /사진=삼성전자
갤럭시Z폴드7.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90,700원 ▼2,600 -2.79%) 모바일 사업부가 '갤럭시Z폴드7' 출시 효과와 '갤럭시S25' 시리즈의 꾸준한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14일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31.8% 증가했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 3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 84조1802억원, 영업이익 10조1923억원이었는데, 이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이날 발표는 잠정치라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는다. 다만 국내 주요 증권사의 최근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MX(모바일경험)·네트워크 사업부(이하 MX사업부)'의 3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은 약 34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약 3조10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9.9% 증가한 수치다.

MX사업부의 실적 성장은 지난 7월 출시한 '갤럭시Z폴드7'과 '플립7'의 흥행이 중심에 있다. 이번 시리즈는 삼성 폴더블폰 역사상 가장 얇은 두께를 구현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접었을 때 두께는 8.9㎜로, 기존 바형 모델인 갤럭시S25 울트라(8.2㎜)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갤럭시Z폴드7·플립7은 국내 사전판매에서 총 104만대가 판매되며, 삼성 폴더블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또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S25 시리즈 역시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며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 특히 울트라 모델의 고급화 전략과 카메라·AI(인공지능) 성능 강화가 주요 소비층에게 어필한 것이 주효했다. 해외 주요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수요를 견인하며 전반적인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두 번 접히는 '트라이폴드폰'을 내달 출시하며 비수기인 4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트라이폴드는 기존 Z폴드·플립 시리즈를 넘어서는 '초프리미엄 폼팩터'로 포지셔닝 된다. 삼성은 진화된 멀티태스킹, 향상된 휴대성, 기술적 차별화를 내세워 자사의 혁신 기술을 또 한 번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MX사업부의 4분기 실적 역시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매출은 약 29조원, 영업이익은 약 2조원 수준으로 예상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매출은 12%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 기자 사진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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