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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서 빛난 K-디지털 기술…AI 협력·수출계약 잇달아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5.10.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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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13일부터 양일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민관합동으로 '중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중동은 젊은 인구 구조와 높은 성장률, 적극적인 투자유치 환경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특히 UAE는 중동 시장 진출의 관문으로 평가받으며, 우리 디지털 기업들의 해외 진출 수요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수출개척단 활동은 2023년 시작 이후 세 번째로 추진된 것으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이 주관해 총 67개 기업이 'GITEX Global' 및 'GITEX Expand North Star' 전시회에 한국 디지털 공동관을 운영했다. 참가 기업들은 AI를 비롯한 차세대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한국 디지털 산업의 혁신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판로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시 기간 중 과기정통부 주최, NIPA 주관으로 열린 '한-중동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에서는 총 5건의 수출계약 및 기업 간 업무협약(MOU)이 체결돼 약 500만 달러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한국과 중동 간 디지털 협력의 높은 잠재력을 확인했으며, 우리 기업들이 중동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주요 성과 사례로는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계약 체결을 비롯해, 웨이즈원의 실시간 교통정보 통합관리 솔루션, 포시에스의 스마트 페이퍼리스 솔루션에 대한 MOU 체결 등이 있다. 이는 양국 간 디지털 협력의 폭을 한층 넓힌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된다.

이어 열린 '한-UAE AI 포럼'에서는 국내외 주요 디지털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득중 NIPA 부원장은 개회사에서 "AI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은 글로벌 인공지능 강국으로 나아가는 혁신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발제자인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는 "AI 반도체는 AI 경쟁력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기술로, 양국이 주권적 AI(소버린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반드시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타AI 김태호 CTO는 "AI는 중동에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 도구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해 현지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현지 진출 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UAE IT지원센터를 방문해 중동 진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책적 지원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번 중동 수출개척단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이어 추진된 세 번째 해외 진출 지원 활동으로, 우리 기업들이 단순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수출 계약 성과를 거두는 데 의미가 크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국내 AI·디지털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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