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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최근 노들섬에서 개최한 '2025 번개 플리마켓 페스티벌'이 7만명 이상의 누적 방문객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배 이상 성장한 역대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고 26일 밝혔다.

'만나고, 이어지고, 더 좋아하자'라는 메시지를 내세운 이번 페스티벌은 지속 가능한 소비와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2023년 성수, 지난해 광화문에 이어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를 잇는 세 번째 개최다.

올해 서울문화재단과 협력해 지난 20~21일 개최한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물품 거래를 넘어 리커머스라는 순환경제 가치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재단의 '문화가 흐르는 노들 예술섬' 행사와 연계하며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에는 모델, 패션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콜렉터들이 참여했다. 120여개팀에서 469명의 셀러가 참여해 각자의 취향이 담긴 물품을 선보였다. 총 중고거래 건수는 지난해 대비 3배 증가한 약 2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번개장터의 안전결제 거래액은 약 3억300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양일간의 거래 거래액을 하루 만에 돌파했다. 특히 번개장터는 이번 행사의 전 과정에서 '지속 가능한 소비'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친환경 부스 대여 업체인 '한칸'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재사용이 가능한 부스를 마련하고 일회용 쇼핑백 등을 미제공하는 대신 사전 장바구니 지참 유도, 리유저블 쇼핑백을 제공하는 등 친환경 운영을 실천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약 2448톤의 탄소 배출이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자동차로 지구를 265바퀴 주행했을 때의 배출량과 맞먹는 수치"라고 했다.

아울러 전문 검수사가 상주하는 '번개케어' 부스, 럭셔리 세컨핸드 매장 'BGZT Collection' 부스 등을 통해 번개장터의 대표적인 서비스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기회도 마련됐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은 리커머스가 단순한 중고거래를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자 모두가 즐기는 소비문화 축제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 행사"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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