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상현 구글 플랫폼·디바이스 정책총괄이 23일 '2025 관광기업 이음주간'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성휘 기자"전망 좋고 마사지도 가능한 시원한 숙소…어디 없을까."
여행 앱 '트리바고'는 검색기능에 AI(인공지능)를 도입, 고객이 입력하는 자연어를 분석한다. 맥락과 취향을 보다 세밀하게 파악해 맞춤 숙소를 제안한다. 국내 여행 서비스 스타트업 '울룰루'는 사용자의 휴대전화 속 사진을 분석, 취향과 시기별 욕구에 맞는 여행을 제안한다. 모두 AI가 '여행의 개념을 바꾸는 사례다.
이상현 구글 플랫폼·디바이스 정책총괄(디렉터)는 23일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2025 관광기업 이음주간'(투어리즘 커넥트 위크)에서 트리바고와 울룰루의 사례를 소개하며 "AX(AI 전환)가 여행 경험을 재창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5회째인 관광기업 이음주간은 관광벤처기업과 관광산업주체, 정부·기관 간 교류·협력·네트워킹을 위한 자리로 26일까지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관광벤처 육성사업 운영사인 탭엔젤파트너스가 주관했다.
첫날인 23일 이상현 구글 총괄이 '여행 경험을 바꾸는 AI'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그는 "아고다 역시 제미나이 등 AI 툴을 써서 이미지, 영상을 제작한다"며 "이를 통해 절약되는 리소스가 75%다. 기존 리소스의 25%만 써서 다양한 걸 할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여행서비스 '클룩'은 AI 자동번역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장벽을 낮췄고 챗봇 에이전트로 고객 리뷰 수천개를 분석, 빠른 의사결정을 돕는다.
이 총괄은 이 같은 여행과 관광의 AI 전환에 대해 "특정 기업 혼자서 이룰 수 없다"며 "산업전반이 협력해야 하고, 개방형 데이터를 공유해 데이터가 자유롭게 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경선 카카오모빌리티비상장 (13,150원 0.00%) 이사는 'AI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가 바꾸는 관광',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K-콘텐츠를 세계로, 플랫폼을 통한 여행 생태계 확장'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12개의 관광 분야 스타트업이 각 사 기술력과 비즈니스모델(BM)을 발표하는 피칭 순서가 이어졌다.
관광공사는 행사 기간 이 같은 컨퍼런스와 데모데이, 지자체·여행업계·투자자의 일대일 상담, 해외시장 권역별 IR 발표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관광벤처기업과 관광공사 유관 부서 간 협업을 위한 '관광벤처 x KTO 비즈니스 커넥팅데이'도 운영한다. 홈페이지(tourismconnectweek.com)에 자세한 내용을 안내한다.
서영충 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공사는 AI시대 관광산업의 변화에 걸맞은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관광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