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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젠엑시스가 의료기기, 자율주행시스템,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애플리케이션 성능 검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디바인테크놀로지'에 시드 투자했다고 15일 밝혔다. 투자금은 비공개다.

젠엑시스 측은 "이번 투자는 AI(인공지능)와 시뮬레이션 기술을 결합해 혁신 제품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디바인테크놀로지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디바인테크놀로지는 의료기기 밸브·스텐트 성능 시험을 지원하는 AI·시뮬레이션 플랫폼과, 언리얼(Unreal) 엔진을 활용해 자율주행차·ADAS 시스템 안전성을 가상 환경에서 검증하는 시뮬레이터, 오토사르(AUTOSAR) 표준 기반 SDV 애플리케이션 테스트 플랫폼 등을 개발 중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SDV 애플리케이션 검증뿐 아니라 국방 무인이동체·로봇·드론 등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

의료 분야에서는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R)과 같은 고위험 시술 합병증을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를 병원과 의료기기 제조사에 제공하고 있다.

헬스케어 시뮬레이션 시장은 2024년 30억달러(약 4조원)에서 2030년 72억3000만달러(11조원)로, 자동차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시장은 2023년 53억달러(7조원)에서 2030년 139억달러(19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의료와 모빌리티 분야 모두에서 CM&S(Computer Modeling & Simulation) 기반 소프트웨어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가 디바인테크놀로지의 성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바인테크놀로지는 보건복지부 메디컬 트윈 기술개발 사업, 산업통상자원부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 등 주요 정부 과제에 참여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재 특허 1건을 등록했고 3건을 출원 중이며, '초격차 스타트업 1000+'에도 선정된 바 있다.

손미경 젠엑시스 대표는 "디바인테크놀로지는 의료와 모빌리티 핵심 분야에서 AI·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실험 중심 검증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CM&S 분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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