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6만명 몰린' 모두의창업, 개인정보 유출 의혹…정부 "파악 중"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6.06.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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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후보자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SVC Seoul(스타트업벤처캠퍼스서울)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1기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무총리 후보자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SVC Seoul(스타트업벤처캠퍼스서울)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1기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6만3000여명이 지원한 정부의 대국민 창업 오디션 '모두의 창업' 도전자들의 개인정보 일부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사고 경위와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두의 창업 도전자들의 닉네임, 이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출된 개인정보 중 알려진 것은 닉네임, 이메일 주소, 합격·불합격 여부 등으로 보인다. 그 밖의 정보 유출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모두의 창업은 서비스 가입 시 창업진흥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한카드에만 개인정보를 제공한다고 공지돼 있다. 그밖에 다른 업체들에게 개인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공지는 없다. 수집하는 개인정보는 닉네임, 이메일 주소, 휴대폰 번호, 실명, 성별, 생년월일 등이다.

그러나 특정 업체들에게 일부 사용자들의 개인정보가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업체들은 도전자들의 개인정보를 통해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자사가 국가 R&D(연구개발) 지원금 확보를 돕겠다'는 광고 메일을 보냈다.

중기부는 경위 파악에 나섰다. 중기부 관계자는 "해당 업체 측에 경위를 물은 결과, 모두의 창업 홈페이지에 자신의 정보를 공개 설정한 도전자들의 정보만 수집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며 "업체의 설명이 사실인지, 부정한 방법이 있었는지 추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SNS(소셜미디어)에는 자신이 개인정보를 비공개 설정했는데도 광고메일을 받았다는 제보가 나오고 있다. 일부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홈페이지에서 도전자 개인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보안이 부실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선 도전자들의 IP(지식재산권)인 사업계획서 정보까지 넘어간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다수 모두의 창업 도전자들은 사업계획서 대부분을 비공개 처리한 상태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스타트업들엔 아이디어가 핵심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아이디어 임치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특정 업체에 개인정보를 제공한 적은 없다"며 "현재 상황과 정보 취득 경위와 범위 등을 지속해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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