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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엘-펴다, 복사냉각 기술 접목한 '폭염 대응 양산' 개발…MOU 체결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5.09.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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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엘과 펴다가 폭염 재난 방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포엘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딥테크 스타트업이다. 나노 소재 및 광학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복사냉각 솔루션을 연구·개발한다. 펴다는 공유우산 대여 서비스를 기반으로 도시 생활의 편의를 높이고 자원 낭비를 줄이는 기후 대응 플랫폼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포엘의 복사냉각 기술을 펴다의 공유우산에 적용해 주변 기온보다 5~10℃ 낮은 시원함을 제공하는 '복사냉각 양산'을 개발하고, 이를 도시철도 역사와 광장 등 도심 곳곳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복사냉각 소재와 공유경제 플랫폼의 기술 통합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 구축 △공공 부문과의 긴밀한 파트너십 형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복사냉각 양산' 개발은 온열질환 예방과 에너지 절감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 도심 열섬현상 완화 등 다방면에서 효과가 기대된다.

포엘이 개발한 수동형 복사냉각(PRC) 기술은 전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직사광선 아래에서 표면 온도를 주변보다 3~6℃ 낮출 수 있다. 이는 나노 구조 필름과 코팅을 통해 태양광을 90% 이상 반사하고, 대기가 투명하게 통과시키는 8~13μm 파장의 적외선을 외부로 방출하는 원리를 활용한다.

포엘은 해당 기술을 얇고 유연한 필름 형태로 제작, 기존 우산 원단에 쉽게 부착하거나 코팅할 수 있는 방식으로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펴다는 이를 내구성과 방수성을 갖춘 공유우산으로 구현하고, 사물인터넷(IoT) 기반 대여·반납 플랫폼과 연계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ESG 경영의 대표 사례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친환경 냉각 기술로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투명한 협력 모델로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한다. 수익 구조는 공유우산 서비스 대여료, 기업 광고 및 후원, 지자체 협력 사업비 등 다각적으로 설계됐다. 특히 폭염 대책 예산과 연계한 공공 설치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회사 관계자는 "올 하반기까지 시제품 개발과 필드 테스트를 마친 후, 2026년 여름 서울 주요 거점에서 시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복사냉각 양산을 넘어 의류, 건축 외장재 등 다양한 분야에 기술을 적용한 '토탈 쿨링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석 펴다 대표는 "펴다는 이미 대구와 안산 등지의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에 공유우산 대여소를 운영하며 높은 접근성과 편리성을 확보했다"면서 "공유경제 플랫폼의 장점에 포엘의 혁신 기술이 더해져, 단순 편의를 넘어 시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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