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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신소재공학과 이광희 교수가 창업한 교원창업기업 '리셀'이 지난 9일 대덕테크비즈센터에서 열린 '2025 연구개발특구 과기특성화대학 기술창업투자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과기특성화대학의 첨단 연구 역량과 혁신 자원을 활용해 국가전략기술 분야 딥테크 창업 및 투자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연구개발특구재단과 미래과학기술지주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5개 과기특성화대와 한국산업은행이 참여했다.
최종 결선에는 창업 5년 미만의 딥테크 기업 6곳이 예선 서류 심사와 본선 발표를 거쳐 진출했으며, 리셀은 혁신성 높은 기술력과 사업화 잠재력을 인정받아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리셀의 핵심 기술은 차세대 에너지 필름 '솔라스킨-M(SOLASKIN-M)'이다. 이 제품은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의 한계를 넘어 초경량·유연·투명 특성을 갖춰 모빌리티 차량의 차체, 창호, 인캐빈 등 다양한 표면에 부착할 수 있다.
또 액체 기반 롤투롤(Roll-to-Roll) 연속 공정으로 대규모 생산이 가능해 가격 경쟁력과 생산성을 확보했으며, 모빌리티뿐만 아니라 건물일체형 태양전지(BIPV), 실내 광전지(LPV), 영농형 태양전지(APV)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할 수 있다.
수상 기업에는 상금과 함께 특구재단이 제공하는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기술·비즈니스 모델 검증, 전문가 멘토링, 후속 투자 연계,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이 포함돼 리셀의 기술 상용화와 스케일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광희 대표는 "이번 수상은 리셀이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전기차에도 태양전지를 도입해 에너지 생산형 모빌리티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실리콘 태양전지의 한계를 뛰어넘는 필름형 태양전지로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셀은 이번 성과 이전에도 머니투데이가 주최한 2024 '테크마켓(Tech Market)'에 참여해 차세대 태양전지 필름 기술을 공개하며 업계와 투자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이끈 바 있다.(관련 기사: 노벨상 한국인 제자의 휘어지는 태양전지, 건물·차량에 '착붙') 당시 리셀은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건물·자동차·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신시장 개척 가능성을 제시해, 에너지 전환 시대 핵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