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엔젤투자리스트 최고위 과정 모집

'교육혁신' 비법 쏟아진 에듀플러스위크…선생님들 반한 기술은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08.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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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서 '2025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 15일까지 개최
15개국 170여 기업·기관·단체 참여, 미래교육 이끌 에듀테크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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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베어러블 대표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에듀플러스 어워즈' 본선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정수현 베어러블 대표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에듀플러스 어워즈' 본선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학생들이 스마트 기기를 통해 퀴즈를 풀 수 있는 솔루션은 전세계적으로 많다. 하지만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그것을 선생님이 다시 퀴즈로 만든 뒤 학생과 같이 풀어볼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솔루션이 유일하다."

고규환 아이스크림미디어 (20,750원 ▼1,100 -5.03%) 이사는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에듀플러스 어워즈' 본선에서 자사의 '띵커벨 보드 문제출제형' 솔루션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개막한 박람회는 머니투데이와 에듀플러스위크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글로벌비즈마켓과 한국스마트에듀테크협동조합이 주관했다.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며 미국·영국 등 15개국 170여개 교육기업·기관·단체가 참여해 200여개 교육 솔루션을 전시한다.

이번 에듀플러스 어워즈는 박람회를 앞두고 참가사를 모집해 각사 기술의 △교육적 효과성 △혁신성·미래지향성 △교사지원·활용성 △사용편의성·접근성 △안전성·정보보호·신뢰성 △시장성·지속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팀을 최종 선정했다.

본선에는 8개사 진출, 아이스크림미디어가 대상을 거머쥐었다. 금상은 베어러블, 은상 디엔소프트, 동상 미래엔, 우수상 4개사는 튜링호랑에듀, 곰앤컴퍼니, 로보메이션에게 각각 돌아갔다.

심사에는 △이호건 에듀테크학회 회장 △김홍래 춘천교육대 교수 △전수진 호서대 교수 △박준호 디지털미디어교육콘텐츠 교사연구협회 이사장 등 전문가 심사단을 비롯해 발표 현장에 참여한 50여명의 현직 교사들이 참여했다.


선생님 업무 부담 줄여주는 솔루션들 주목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에듀플러스 어워즈' 본선에서 아이스크림미디어가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최태범 기자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에듀플러스 어워즈' 본선에서 아이스크림미디어가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최태범 기자
아이스크림미디어의 띵커벨 보드 문제출제형은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으로 직접 문제를 만들고, 이를 객관식·주관식·서술형·OX 등 4가지 유형의 퀴즈 형태로 바꿔 친구들과 퀴즈 대결을 진행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고규환 이사는 "퀴즈 밑에 좋아요와 댓글을 달며 문제에 대해 서로 토론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중요한 점은 선생님이 할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띵커벨 보드에 아이들을 입장만 시키면 되고 나머지는 아이들이 알아서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금상을 받은 베어러블은 AI 기반 진로탐구 및 학생부 기록 관리 플랫폼 '마이폴리오'를 선보였다. 학생의 진로 희망, 관심사, 학습 활동 등을 분석하고 이에 기반한 맞춤형 탐구 주제와 독서 목록 추천,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세특) 가이드라인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수현 베어러블 대표는 "생활기록부(생기부)는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선생님에게 굉장히 업무 부담이 크고 입시 컨설팅은 지나치게 비싸다"며 "인적 기반에서 오는 한계점이다. 마이폴리오는 이를 AI로 해소, 온라인을 통해 24시간 가능하도록 접근성을 높였다"고 했다.

디엔소프트는 초등학생들의 수학 학습을 돕는 AI 코스웨어 '알공 수학'을 소개했다. 알공 수학은 기존 문제 풀이 중심의 AI 수학 코스웨어와 달리 AI가 교사의 수업을 보조하며 학생과 직접 대화하며 개념을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차별점이다.

미래엔의 '초코클래스'는 초등 스마트 학습 플랫폼을 학급 단위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LMS(학습관리시스템)다. 선생님은 초코클래스를 통해 반 학생들의 학습 현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맞춤형 수업 진행이 가능하다.

학년별 복습 및 예습 지원, 주간·월간·단원별 학습 리포트, 오답노트, 개념노트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래엔 관계자는 "학생 1인당 월 9500원의 합리적인 구독료로 학교·학원의 예산 활용에 적합하다"고 했다.


글로벌 에듀테크 어워즈 'GESA' 韓 진출팀 5개사 축하 세리머니


세계 최대 에듀테크 스타트업 어워즈인 'GESA'의 한국 본선 진출이 확정된 스타트업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세계 최대 에듀테크 스타트업 어워즈인 'GESA'의 한국 본선 진출이 확정된 스타트업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우수상을 받은 기업들의 기술력도 눈에 띄었다. 튜링의 수학대왕은 AI를 통해 개인의 실력에 맞는 맞춤형 문제 제작, 자동채점과 오답 클리닉, 실력 진단·분석, 학습 현황 리포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을 돕는다.

호랑에듀는 어려운 영어가 아닌 한글 기반 코딩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코딩 사고력을 높인다. 유도희 호랑에듀 대표는 "학생들이 뒤처지지 않고 손쉽게 코딩 수업을 따라가게 하고, 코딩을 잘하는 학생은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고 했다.

로보메이션의 소형 그리퍼(물체를 잡는 장치) 로봇 '라쿤봇'은 아이들이 직접 로봇을 움직여 동작을 입력하고 로봇이 그 동작을 기억해 재현하는 기능을 갖췄다. 소프트웨어와 코딩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발됐다.

곰앤컴퍼니는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영상편집 툴 '곰믹스'를 선보였다. 학교 수업에서 활용되면 학생들의 자기 표현력, 자기 주도 학습, 창의성, 협업 능력 향상 등의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 심사위원으로 나선 이호건 에듀테크학회장은 "교육의 중심은 학생이지만 학생의 성장에 있어서 선생님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선생님의 불편을 줄이는 서비스를 개발해야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이것이 글로벌 트렌드라는 점에서 이 부분에 주목해 심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와 맞물려 세계 최대 에듀테크 스타트업 어워즈인 'GESA'의 한국 본선 진출이 확정된 스타트업들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식도 함께 진행됐다.

본선 진출팀은 △비주얼캠프(시선 추적 기반 문해력 훈련 리드포스쿨) △한국신체정보(학생 맞춤형 건강체력관리 시스템 리얼피티) △악어에듀(AI 코딩 코스웨어 아케오) △피씨엔씨(AI 독서 솔루션 토핑) △테바소프트(학생 정서관리 프로그램 심스페이스) 등이다.

아비 워샤브스키(Avi Warshavsky) GESA 창립자는 "1년 동안 135개국에서 약 1000건의 지원서를 받았다"며 "한국에서의 결선은 10월 말 진행될 예정이며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에듀테크 전시회 'BETT SHOW'에서 최종 결승을 치르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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