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화인켐, 폐플라스틱을 車 경량화 부품으로…펠렛형 발포제 개발 성공

김건우 기자 기사 입력 2025.07.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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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포제 전문기업 테크노화인켐이 폐플라스틱을 차량 경량화 부품으로 재활용하도록 돕는 천연섬유 복합 발포제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

25일 발포제 업계에 따르면 테크노화인켐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 천연 섬유와 폐플라스틱, 펠렛형 발포제를 섞어 소음방지 패드를 만드는 기술검증(PoC) 작업을 완료했다.

이번 소음방지 패드에는 테크노화인켐이 개발한 친환경 발포제 및 재생 수지 기반 천연 섬유 펠렛형 발포제 기술이 적용됐다.

천연섬유 및 재활용 복합소재를 활용한 펠트 제조 공정에서 펠렛형 발포제를 넣으면 특정온도 조건에서 40~50배 팽창하면서 보드 구조 내 공극을 채워주고, 굴곡 강도 등 기계적 물성을 높여준다. 기존의 천연섬유 강화보드 대비 더 가벼우면서 단열, 흡음 성능이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기존 천연섬유 강화보드와 비교해 원료 투입량을 25% 절감하고, 약 25%를 재활용 원료로 사용해 부품 생산 단계에서 배출하는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약 230~250도에서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발포 가능한 고온 안정형 펠렛형 발포제를 개발했다"며 "고온에서 파열이나 수축 없이 최대 800~1000% 이상의 팽창률을 유지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테크노화인켐은 자동차의 효율성, 연비, 경량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기존 발포제를 사용할 수 없던 고온 공정에서 펠렛형 발포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1년부터 1건의 특허를 등록하고, 3건을 출언한 상태다.

자동차 업계는 기존 고온 공정 기반의 부품 제조시 펠렛형 발포제를 넣으면 탄소배출량을 약 30% 수준으로 절감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폐플라스틱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럽연합(EU) 폐차규제(ELV)에서 요구하는 '신차 생산시 폐차 기반 재생원료 의무 사용' 기준에 대응할 수 있다.

테크노화인켐은 펠렛형 발포제의 적용 분야를 차량용 천연소재 내장재, 흡차음 부품, 단열보드, 고기능 경량 구조재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지만 중량증대 없이 성능을 향상 시켜준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며 "PoC를 진행한 자동차 제조사의 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영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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