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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비교·추천앱 '시그널플래너'를 운영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해빗팩토리가 올해 1분기 국내 사업으로 7억1654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결 기준 매출은 94억2637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8% 늘었다. 신규 회원가입 및 보험계약 수는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43.3%, 82.3% 증가했다.

보험계약 체결 이후 소비자가 보험사에 납입한 첫 보험료를 뜻하는 '초회보험료'는 지난 3월 3억2000만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 3월 초회보험료(1억9400만원) 대비 64% 증가했다.

해외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빗팩토리의 미국 법인은 환율을 1달러당 1450원으로 적용하면 1분기 171억원 대출을 실행했다. 주택담보대출 전문은행 로닝에이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6.5% 상승했다.

해빗팩토리 관계자는 "설계사 조직 확장과 AI(인공지능) 기술 적용, 브랜드 캠페인 등이 성장동력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격적인 채용에 나서면서 카카오톡 상담으로 응대할 수 있는 고객 수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AI를 통한 상담 과정 개선도 업무 효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상담 도중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시그널 AI 헬퍼', 상담을 재개하는 고객을 위해 과거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보장 및 심사 결과, 주의해야 할 부분을 알려주는 '요약 에이전트' 등을 적용했다.

또 설계사에게 질문을 던져 답변을 고민하게 하는 AI '해봇'도 개발해 신입 설계사 훈련에 활용했다. 연령과 성별, 성격, 질병 등을 다르게 설정해 100개 이상의 고객 유형을 만들어내면서 교육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였다는 설명이다.

해빗팩토리는 주요 소비층 2030 세대가 선호하는 인플루언서를 섭외해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며 보험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도 했다. 앞으로 AI 기술로 연금 및 가계부 서비스까지 고도화해 충성고객을 더욱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정윤호 해빗팩토리 공동대표는 "가파른 성장세를 통한 흑자 전환은 향후 새로운 도전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수익성과 기술력을 증명하면서 시장점유율 확대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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