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국내 첫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 총괄…"세계적 수준 기술 확보"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우리나라 6G 표준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사업의 총괄을 맡는다.

ET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주항공청이 '6G 국제표준 기반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 사업'의 세부 3개 과제에 대한 주관R&D(연구·개발)기관을 27일 발표함에 따라 과제 총괄을 맡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2030년까지 저궤도 통신위성 2기와 지상국, 단말국으로 구성된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이문식 ETRI 위성통신연구부장이 총괄 책임을 맡아 연구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ETRI와 한화시스템 (42,950원 0.00%), LIG넥스원 (378,000원 ▼3,500 -0.92%), 쎄트렉아이 (48,550원 ▼500 -1.02%)는 '세부 1과제'인 3GPP 6G 표준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탑재체 및 지상국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

'세부 2 과제'는 쏠리드 (7,140원 ▼200 -2.72%)가 주관해 단말국을 개발한다. 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세부 3 과제'를 맡아 위성 본체와 체계종합을 개발한다.

아울러 KT (50,900원 ▲100 +0.20%), KT SAT, SK텔레콤 (51,600원 ▼600 -1.15%), LG유플러스 (12,730원 ▼260 -2.00%) 등 주요 통신사도 총괄 과제에 참여해 시스템 개발 초기부터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ETRI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재생형 중계기 핵심기술 △탑재체 디지털 신호 처리 기술 △위성 간 링크 기술 △고효율 위성 배열 안테나 기술 등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6G 국제표준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을 검증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기술이 글로벌 통신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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