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어, 수입 의존 머신비전 핵심모듈 국산화 "연내 양산 목표"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4.04.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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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어가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전시한 동축(TTL) 타입의 자동초점모듈 부품(가운데).  아이코어는 전시회에서 다양한 바이어들이 해당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사진=아이코어
아이코어가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전시한 동축(TTL) 타입의 자동초점모듈 부품(가운데). 아이코어는 전시회에서 다양한 바이어들이 해당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사진=아이코어
머신비전 부품 제조기업 아이코어가 반도체·디스플레이용 머신비전 핵심부품인 동축(TTL·Through The Lens) 타입 자동초점모듈 개발에 나선다. 현재 캐나다의 WDI와 독일의 MSG가 시장을 90% 이상 점유하고 있는 부품으로 개발에 성공할 경우 공급망 리스크 해소는 물론 머신비전 장비 기술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코어는 지난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2024)'에서 동축 타입 자동초점모듈 '아이포커스'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아이코어는 해당 제품에 대한 설계를 완성한 상태로 연내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동축 타입은 레이저와 초점모듈 등을 카메라·렌즈 등 광학계 부품과 같은 축(일직선상)에 위치시키는 제품이다. 반도체 , 디스플레이 등 정밀제품의 머신비전 검사에서는 필수적인 부품으로 평가받는다.

아이코어 관계자는 "일반적인 외부 레이저삼각방식(Laser Triangulation)의 자동초점모듈은 광학계 외부에 설치되는데 고배율 렌즈의 특성상 짧은 촛점거리(WD) 때문에 조명 등 다른 검사 모듈을 추가해 설계하기 어렵다"며 "검사에 다양한 조명 및 제어 솔루션이 필요한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같은 정밀제품 검사에서는 동축 타입 자동초점모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모듈의 위치를 바꾸기만 하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를 구현하기는 기술적으로 쉽지 않다. 이에 동축 타입의 자동초점모듈은 WDI와 MSG 등 등 소수 회사가 시장을 독점해왔다. 국내 머신비전 장비업체들도 90% 이상이 WDI에서 부품을 받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부품 수급이 늦고 제품 개선 등이 더뎌 장비업체들의 어려움이 제기돼왔다.
아이코어의 자동초점모듈은 실시간으로 광학계와 촬영 대상 간 거리를 측정하고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해 사진 오른쪽처럼 초점을 정밀하게 제어한다/사진=아이코어
아이코어의 자동초점모듈은 실시간으로 광학계와 촬영 대상 간 거리를 측정하고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해 사진 오른쪽처럼 초점을 정밀하게 제어한다/사진=아이코어
이번 부품은 머신비전 장비업체들이 아이코어에 먼저 개발을 요청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코어가 이미 일반 자동초점모듈, 조명제어장치 등 머신비전 부품 분야에서 일본이나 독일 대기업 이상의 기술력을 보여준 만큼, 동축 타입 자동초점모듈 국산화에도 성공할 것이란 기대다.

장비업계는 제품 수급·개선이 쉽지 않은 WDI 대신 아이코어의 부품을 탑재하면 장비 성능도 고도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50곳 이상의 장비업체들이 부품 양산 시 구매의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AW2024에서도 국내 반도체 대기업 S사가 자회사 및 장비회사를 통한 부품 구매 의향을 보였다.

주현철 아이코어 이사는 "반도체향 검사장비에서는 필수적인 부품"이라며 "국산화에 성공하면 아이코어 제품군 중 가장 핵심적인 부품이 될 뿐 아니라 이를 탑재하는 검사장비 제조사들의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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