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硏, 태국전력청 대형 시험소 설비 구축 지원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4.02.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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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장(왼쪽)과 Jiraporn Sirikum 태국전력청장 직무대행이 전력기기 시험인증 상호협력 MoU를 26일 체결했다.
[사진1]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장(왼쪽)과 Jiraporn Sirikum 태국전력청장 직무대행이 전력기기 시험인증 상호협력 MoU를 26일 체결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이 26일 경남 창원 본원에서 태국전력청(EGAT)이 추진하는 대형 시험소 설비 구축 지원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엔 김남균 원장과 지라포른 시리쿰 청장 직무대행이 참석해 서명했다.

EGAT는 태국 전력 사용량의 33%를 생산·공급하는 국영 전력회사다. 연 매출 30조원에 직원 수가 1만6000명에 이른다.

아세안 최대 전력기기 시장 규모를 보유한 태국은 50년 이상 노후화된 시험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 경쟁국으로 떠오르면서 태국 내 전력기기 시험설비 개선 및 구축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연 관계자는 "EGAT가 세계 최고 수준이자 아시아에서 독보적인 전력기기 시험인증 역량을 보유한 KERI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고 말했다.

전기연은 앞으로 태국 내 고전압·대전력 시험설비를 개선·구축하는 다양한 엔지니어링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 자회사인 GCC Lab이 추진한 시험소 구축을 지원하는 10억 원의 용역 계약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는 만큼, 태국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기연은 시험소 관련 구매 발주부터 유지·보수 과정까지 이르는 다양한 직원 교육 서비스를 올해 2분기부터 제공하는 계약도 EGAT와 체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KERI에 호의적인 시험 고객 확보는 물론, 태국 전력기기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크게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남균 원장은 "이번 MOU 체결은 전기연이 공신력 있는 국제시험성적서 발행 수준을 넘어 시험인증 기술력과 전문 인력까지 수출하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면서 "전 세계 전력기기 관련자들이 KERI의 로고만 봐도 제품을 인정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기관 인지도와 역량을 꾸준히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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