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릴리온랩스, '행동하는 AI' 출시…모바일 생태계 자동화 목표

김진현 기자 기사 입력 2026.02.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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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릴리온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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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모델 스타트업 트릴리온랩스가 주변 환경의 인과관계를 학습해 미래 변화를 시뮬레이션하는 모바일 월드모델(Mobile World Model) 'gWorld-32B'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gWorld-32B는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자의 터치 입력을 바탕으로 다음 화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예측·재현하는 기술이다. 기존 월드모델이 화면을 이미지(픽셀) 단위로 생성해 글자 뭉개짐이나 형태 왜곡이 발생했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실행 가능한 웹 코드(HTML·CSS) 형태로 화면을 예측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렌더링 실패율을 1% 미만으로 낮췄으며 텍스트와 아이콘을 왜곡 없이 선명하게 유지하는 등 정확도를 대폭 높였다. 특히 모델 최적화 기술을 통해 매개변수(파라미터) 규모가 50배 이상 큰 초거대 AI 모델 '라마-4-402B(Llama-4-402B)'를 상회하는 GUI(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 예측 성능을 기록했다.

한국어 벤치마크인 'KApps'에서도 별도의 추가 학습 없이 바로 실전에 투입 가능한 '제로샷(Zero-shot)' 성능을 구현해 국내 모바일 앱 생태계에 최적화된 경쟁력을 입증했다. 트릴리온랩스는 이번 모델을 모바일 에이전트, 앱 자동 테스트, 고객 응대 자동화 등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해 디지털 서비스 운영 자동화를 이끌 계획이다.

신재민 트릴리온랩스 대표는 "단순히 묻고 답하는 AI를 넘어 복잡한 디지털 환경에서 직접 행동하는 '실행형 AI'의 시대가 왔다"며 "로보틱스와 공공 서비스 자동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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