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조성 본격화...4년간 2조원 만든다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4.0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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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모태펀드와 함께 '스타트업코리아펀드'에 공동 출자할 민간 출자자들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신설된 스타트업코리아펀드는 △초격차 10대 분야 스타트업 투자 목적으로 조성되는 벤처펀드 △세컨더리 투자용 벤처펀드 △해외로 본사를 이전한 해외 플립 기업 투자용 벤처펀드 등 3가지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2조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며 올해는 5000억원 규모를 조성한다.

스타트업코리아 펀드는 모태펀드와 대기업, 은행권, 선배 벤처기업 등 민간이 연합LP를 구성하고 출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동 출자구조를 통해 과거 모태펀드가 펀드당 평균 50% 출자하던 비율을 30% 내외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모태펀드 출자 규모도 1500억원으로 정해졌다.

중기부는 이에 대해 "정부의 핵심 철학인 민간이 중심이 되는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그 대신 민간 출자자들의 적극적인 출자를 위해 우선손실충당, 콜옵션 등 출자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코리아펀드 공동 출자를 희망하는 민간 출자자는 1차 협의 기간인 1월11일부터 2월8일까지 한국벤처투자(KVIC)에 참여 의향 조사를 위한 설문을 회신하면 된다. 이후 출자 협의를 통해 출자가 확정된 기업, 금융권 공동으로 자펀드 운용 벤처캐피탈을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펀드 조성에 나선다.

이은청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스타트업코리아펀드는 모태펀드와 민간이 공동으로 출자해 모태펀드의 마중물 효과를 극대화하는 구조"라며 "민·관이 함께 나서서 벤처투자 시장 분위기를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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