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도 흑백요리사처럼…정부, 창업가 1000명 오디션 추진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6.01.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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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정부가 전국에서 1000명의 창업가를 발굴해 지원하고 경쟁하도록 하는 창업오디션인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전국적인 '스타트업 열풍'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재정경제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관계부처와 스타트업, 협단체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국가창업시대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등 사업을 신설해 정부가 창업 지원을 넘어 창업의 동반자가 돼 리스크를 나누고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정부가 전국에서 테크창업가 4000명, 로컬창업가 1000명 등 총 5000명의 창업 인재를 발굴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공개오디션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참가자 전원에는 200만원의 창업 활동 자금이 주어진다.

정부는 이후 1000명을 선별해 본격적인 오디션을 진행한다. 오디션 참가자 1000명에게는 최대 2000만원의 사업화 자금, 사업 효율화에 적용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솔루션이 지원된다. 이들은 17개 시도별 예선 오디션과 5개 권역별 본선 오디션을 진행해 우승자 100여명을 가린다.

100여명은 '창업루키'로서 최대 1억원의 후속 사업화 자금을 연계 지원받게 된다. 이들은 다시 '지역창업 페스티벌', 창업축제인 '컴업' 등에서 대국민 오디션을 진행한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친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벤처처투자금 10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이 과정에서 선별된 창업 루키에게 집중 투자하는 500억원 규모의 '창업 열풍 펀드'를 조성해 투자를 지원하고 이 과정을 '창업 경연 프로그램'으로 편성해 중계할 계획이다. 또 도전 과정에서 실패한 경험이 새로운 성공을 위한 자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전 경력서', '실패 경력서' 등을 제공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분야별로 테크 창업가에게 공공구매 기회, 해외 스타트업 전시회 참여 기회, 대기업·공공기관과의 오픈이노베이션 기회, 공공데이터 활용 기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로컬 창업가에게는 자금 공급, 역량 강화, 해외시장 개척 등 성장 기반을 지원하고 이들의 콘텐츠를 지역 대표문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범부처 관광프로그램을 결합해 '글로컬 상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제공=KTV
/사진제공=KTV
한편, 재경부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와 별개로 2030년까지 4대 거점 창업도시를 포함해 총 10개 창업도시를 조성하고 방산·기후테크·제약바이오 등 분야별 딥테크 혁신스타트업 육성방안도 순차적으로 마련·발표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술 기반 창업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문화·관광 등 지역자원을 활용해, 로컬 거점상권 50곳과 글로컬 상권 17곳을 조성하고, 창업기업 스케일업 지원도 강화해 로컬창업도 육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메가특구 내 창업기업에 대한 규제 특례 도입, 기업 수요가 높은 공공데이터 개방, 1조원 규모의 재도전 펀드 조성, 대기업-스타트업 간 개방형 혁신 활성화 등을 지원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장관과 한성숙 장관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반영하여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창업 열풍으로 확산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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