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기준 창업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기술창업 기업 수 97.9만개, 평균 연매출 3.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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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창업기업 현황/그래픽=이지혜
'스타트업'으로 분류되는 국내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이하 기술창업) 수가 2023년 기준 97만8847개로 전년 대비 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의 평균 매출은 3억2700만원으로 같은 기간 4.8% 감소했다. 스타트업 생태계가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질적으로는 오히려 악화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19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기준 '창업기업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창업기업실태조사는 국가승인통계로 2023년 기준 기업통계등록부 상 사업 개시 7년 이내의 기업들을 전수조사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기술창업 기업 수는 97만8847개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기술창업은 제조업 및 지식서비스업 등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기업을 의미한다. 전체 창업 중 기술창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로 전년과 유사했다.
기술창업 기업 수는 늘었지만, 이들의 평균 연 매출액은 감소세다. 2021년 3억4900만원이던 평균 매출액은 2022년 3억4300만원, 2023년에는 3억2700만원으로 2년 연속 줄었다. 평균 고용도 줄었다. 2022년 2.67명을 고용하던 기술창업기업은 2023년 평균 2.55명을 고용하는 데 그쳤다.
중기부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되는 과정에서 금리가 오르고 경기가 위축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해당 시기는 연간 벤처투자액이 10조9000억원으로 전년(12조5000억원)대비 12.5%가 급감하면서 창업 혹한기로 평가받던 시기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2023년은 엔데믹 전환과 함께 일상 회복이 진행되며 창업 저변은 확대되었으나,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의 여파로 창업기업의 경영 여건은 녹록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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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창업 비중 29%…2년새 6.4%P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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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이상 실패 경험이 있는 재창업 기업 비중도 줄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스타트업과 자영업 창업 등 창업기업 8000개사를 표본으로 추출해 창업준비·실행·성장 단계의 특성도 조사했는데, 그 결과 재창업 비중은 29%로 전년(29.6%)대비 0.6%포인트 감소했다. 2021년(35.4%)보다는 6.4%포인트 급감했다.
창업 준비 과정 가장 큰 어려움은 '자금확보'(53.7%)로 조사됐다. 창업 시 필요한 소요자금은 평균 2억600만원 수준으로, 95.2%(중복응답)가 자기자금을 통해 조달했다. 이어 은행·비은행 대출(28.3%), 개인 간 차용(8.8%), 정부융자·보증(8.4%) 등 순이었다. 이밖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45.9%)', '창업 지식·능력·경험 부족'(36.7%)' 등이 창업 과정 애로사항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