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알려준 '일본에서 성공하는 韓 앱·게임' 2가지 꿀팁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3.10.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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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유코 구글재팬 플레이 사업개발팀 파트너십 매니저가 24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국내 스타트업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 '도쿄 이머전 트립(Immersion Trip) 2023'에서 한국 앱의 일본 진출 방안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구글 제공
야마모토 유코 구글재팬 플레이 사업개발팀 파트너십 매니저가 24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국내 스타트업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 '도쿄 이머전 트립(Immersion Trip) 2023'에서 한국 앱의 일본 진출 방안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구글 제공
"일본에서 한국이 인기 있는 현상을 '한국다움(韓?っぽ)'이라고 한다. 이 키워드로 검색하면 한국 관련 패션만 725만건 등 많은 결과들이 나온다. 한국다움을 많이 활용해 일본 시장을 공략하면 좋겠다."

야마모토 유코 구글재팬 플레이 사업개발팀 파트너십 매니저는 24일 진행된 '이머전 트립 2023'에서 "과거에는 한국을 숨기는 쪽으로 전략을 세웠지만 지금은 한국다움을 어필하는 것이 시장에서 주목받기 쉽고 알기 쉬우며 특징을 알려주기 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야마모토 매니저는 한국다움의 성공적인 사례로 '큐텐'을 꼽았다. 그는 "큐텐은 (일본 여성 고객을 상대로) 한국 패션·메이크업 관련 제품을 자사 플랫폼에서만 살 수 있다는 신뢰감을 형성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큐텐에서 구매 가능한 제품 중 60%는 화장품과 패션 분야"라며 "올리브영 등 매장 방문 없이 큐텐에서 한국 제품을 빠르게 구매 가능하다는 강점을 앞세워 시장 경쟁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일본 게임시장 진출, '현지화' 가장 중요"



토모노 사트  구글 재팬 앱데브 인터내셔널 성장 컨설턴트(오른쪽)가 24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국내 스타트업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 '도쿄 이머전 트립(Immersion Trip) 2023'에서 국내 게임 스타트업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토모노 사트 구글 재팬 앱데브 인터내셔널 성장 컨설턴트(오른쪽)가 24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국내 스타트업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 '도쿄 이머전 트립(Immersion Trip) 2023'에서 국내 게임 스타트업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게임 분야의 일본 진출과 관련해선 '완벽한 현지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토모노 사트 앱데브 인터내셔널 성장 컨설턴트는 "해외 앱 개발사가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면 현지화가 필수"라고 했다.

그는 구글 재팬의 자체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일본 이용자의 99%가 게임 앱 내 지원 언어를 일본어로 설정했다. 아이템 구매 등 금액 결제를 하는 이용자 가운데 89%는 언어 현지화가 중요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인들은 단순 내용 번역뿐만 아니라 스토리 측면, 톤, 뉘앙스 등에서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면 게임 창을 닫는다. 현지화가 미흡하면 지갑을 열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게임 콘텐츠나 이용자 환경(UI) 측면에서 일본 문화재나 지역, 계절별 행사 등을 접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모노 컨설턴트는 "이용자들에게 이 게임이 친숙하다는 느낌을 줘야 한다. 언어뿐만 아니라 일본 문화를 UI나 캐릭터에 잘 접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의 비주얼이나 스토리 라인, UI, UX(사용자 환경) 등 품질에 대해 까다로운 기준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미국 다음으로 많은 700만명에 달하는 애플 iOS 이용자를 공략한 개발 전략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머전 트립은 구글과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이 함께 진행하는 국내 스타트업 및 개발사 지원 프로그램 '창구'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구글이 올해 새로 기획한 스타트업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이다. 구글 재팬의 주최로 23~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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