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첨단 라이프스타일 전시관' 운영
지난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2층 오픈라운지. 지하철 개찰구를 그대로 옮겨놓은 흰색 부스 안이 전 세계 도시 대표단과 기업 관계자 등으로 북적였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티머니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지난 6일부터 우이신설선(경전철)에서 운영 중인 '태그리스(Tagless·비접촉 대중교통 결제) 시스템'을 체험하기 위해서다.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 휴대폰만 갖고 있어도 "삑~" 소리와 함께 요금이 자동 결제되자 곳곳에서 신기하단 반응이 터져 나왔다. 실제로 영유아를 동반한 승객이나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 등도 카드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꺼내느라 멈춰설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역사 혼잡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어 차세대 교통환경을 대표할 핵심 서비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티머니 관계자는 "오스트리아 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에서 관심을 많이 보였다"며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다보니 체험을 많이 하려 한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27개 혁신기업 한자리에..바이오·로봇 기술 선보여 티머니를 포함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늦은 오후까지 DDP엔 27개의 국내 혁신기업들의 기술을 확인하기 위한 각국 대표 도시 시장단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서울시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2023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이 열리는 기간 동안 같은 장소에 170평 규모의 '서울 첨단 라이프스타일 전시관'을 운영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해외 도시에선 기술을 활용한 서울의 정책과 사업을 포함해 뷰티·패션 등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특히 치매노인과 기저질환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워치를 보급한 뒤 보호자가 전용 앱을 통해 이용자의 현재 위치와 주요 동선 등을 확인하는 SK텔레콤 (54,700원 ▼1,900 -3.36%)(SKT)과 서울시의 '스마트 지킴이' 사업이 눈길을 끌었다. SKT 관계자는 "실족 등 사고의 위험을 사전에 신속히 막을 수 있다"며 "지금은 개인이 관리하고 있지만, 향후 중앙 관제센터와도 연결해 사용자나 가족이 응급호출을 누르거나 이상징후가 보이면 서울시가 바로 112와 119를 통해 경찰과 소방서 등을 출동시키는 방식으로도 확대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 대표단이 식사를 한 오찬장에선 HD현대로보틱스의 서빙로봇이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각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사람 대신 접시 등을 수거해가는 로봇의 모습을 '인증샷'으로 남기기 위해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국내 산업용 로봇 1위 업체인 HD현대로보틱스는 별도로 마련한 전시관에서 공기청정과 바닥 살균을 동시에 진행하는 모바일 대면 방역 로봇도 선보였다.
세계 주요 도시 시장단에 정책 컨설팅도 진행 이번 전시엔 글로벌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CES) '혁신상'을 수상한 스타트업들도 대거 참여했다. 무엇보다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혁신 뷰티 기업들의 '뷰티테크 체험 부스'에도 많은 방문객이 찾았다. 사진 촬영만으로 피부 진단부터 솔루션까지 제안해주는 'ICON.AI'는 2020년, 2022년, 2023년 세 차례 CES 혁신상을 받았다. 타투 프린팅 스타트업인 '프링커코리아'는 2022년, 2023년 두 차례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기후위기 대응에 맞춰 수도권 150만세대에 청정에너지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에너지 기업 '예스코', 치매 및 우울증 치료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세븐포인트원', LED(발광다이오드) 바닥형 보행 신호등 통합 솔루션 업체 '에이원트래픽 R&D'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각각의 부스에서 첨단 기술력을 세계 도시 대표단에 선보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순히 기술과 서비스 소개에 그치지 않고, 원하는 도시들의 경우 정책 공유 등 컨설팅도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세계 도시 트렌드를 이끌어가겠단게 서울시의 목표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서울을 방문하는 50개 도시 대표단에 로봇과 바이오, 스마트시티 등 산업을 대표하는 혁신기업을 소개해 서울의 첨단 라이프스타일을 세계로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 휴대폰만 갖고 있어도 "삑~" 소리와 함께 요금이 자동 결제되자 곳곳에서 신기하단 반응이 터져 나왔다. 실제로 영유아를 동반한 승객이나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 등도 카드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꺼내느라 멈춰설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역사 혼잡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어 차세대 교통환경을 대표할 핵심 서비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티머니 관계자는 "오스트리아 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에서 관심을 많이 보였다"며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다보니 체험을 많이 하려 한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27개 혁신기업 한자리에..바이오·로봇 기술 선보여 티머니를 포함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늦은 오후까지 DDP엔 27개의 국내 혁신기업들의 기술을 확인하기 위한 각국 대표 도시 시장단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서울시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2023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이 열리는 기간 동안 같은 장소에 170평 규모의 '서울 첨단 라이프스타일 전시관'을 운영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해외 도시에선 기술을 활용한 서울의 정책과 사업을 포함해 뷰티·패션 등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특히 치매노인과 기저질환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워치를 보급한 뒤 보호자가 전용 앱을 통해 이용자의 현재 위치와 주요 동선 등을 확인하는 SK텔레콤 (54,700원 ▼1,900 -3.36%)(SKT)과 서울시의 '스마트 지킴이' 사업이 눈길을 끌었다. SKT 관계자는 "실족 등 사고의 위험을 사전에 신속히 막을 수 있다"며 "지금은 개인이 관리하고 있지만, 향후 중앙 관제센터와도 연결해 사용자나 가족이 응급호출을 누르거나 이상징후가 보이면 서울시가 바로 112와 119를 통해 경찰과 소방서 등을 출동시키는 방식으로도 확대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 대표단이 식사를 한 오찬장에선 HD현대로보틱스의 서빙로봇이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각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사람 대신 접시 등을 수거해가는 로봇의 모습을 '인증샷'으로 남기기 위해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국내 산업용 로봇 1위 업체인 HD현대로보틱스는 별도로 마련한 전시관에서 공기청정과 바닥 살균을 동시에 진행하는 모바일 대면 방역 로봇도 선보였다.
세계 주요 도시 시장단에 정책 컨설팅도 진행 이번 전시엔 글로벌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CES) '혁신상'을 수상한 스타트업들도 대거 참여했다. 무엇보다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혁신 뷰티 기업들의 '뷰티테크 체험 부스'에도 많은 방문객이 찾았다. 사진 촬영만으로 피부 진단부터 솔루션까지 제안해주는 'ICON.AI'는 2020년, 2022년, 2023년 세 차례 CES 혁신상을 받았다. 타투 프린팅 스타트업인 '프링커코리아'는 2022년, 2023년 두 차례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기후위기 대응에 맞춰 수도권 150만세대에 청정에너지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에너지 기업 '예스코', 치매 및 우울증 치료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세븐포인트원', LED(발광다이오드) 바닥형 보행 신호등 통합 솔루션 업체 '에이원트래픽 R&D'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각각의 부스에서 첨단 기술력을 세계 도시 대표단에 선보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순히 기술과 서비스 소개에 그치지 않고, 원하는 도시들의 경우 정책 공유 등 컨설팅도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세계 도시 트렌드를 이끌어가겠단게 서울시의 목표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서울을 방문하는 50개 도시 대표단에 로봇과 바이오, 스마트시티 등 산업을 대표하는 혁신기업을 소개해 서울의 첨단 라이프스타일을 세계로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 기자 사진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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