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집주인 동의절차 전산화…'얼마집', 전자투표 도입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3.01.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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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실소유주 인증 기반 커뮤니티 '얼마집'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한국프롭테크가 아파트 집주인들의 비대면 여론 수렴이 가능한 전자투표 기능을 새로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얼마집은 아파트 소유주가 복잡한 서류제출이나 개인정보 유출 없이 휴대폰 번호만으로 소유주 인증을 진행할 수 있다. 집주인뿐만 아니라 가족 등의 명의 대리인도 본인 인증을 통해 집주인 채팅방 접속이 가능하다.

참여자들의 잘못된 정보 전달을 방지하기 위해 인증된 계정만 채팅방에 접속할 수 있어 기존 오픈채팅방이나 카페와 달리 아파트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등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 공유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매매 시점마다 소유주가 자동으로 실시간 갱신되고, 인증 한 번으로 채팅방과 카페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얼마집에 참여하는 소유주는 운영에 대한 부담 없이 커뮤니티를 이끌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새로 추가된 전자투표 서비스를 활용하면 아파트 선거관리위원회나 재건축·재개발 추진 단지가 집주인들에게 그동안 서면으로 징구했던 각종 동의 절차를 얼마집 앱에서 손쉽게 진행할 수 있다.

재건축의 경우 안전진단 동의서 징구 단계에서부터 활용할 수 있으며, 장기수선 수시 조정 시 입주자 과반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할 경우에도 활용 가능하다.

집주인 인증을 한 번만 거치면 투표 때마다 인증 절차 없이 투표할 수 있다. 고령의 가족을 대리해 투표를 진행할 경우에도 앱 내에서 집주인 인증과 위임장 진행 과정을 거치면 대리인 투표를 손쉽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외부 공개용 링크 기반의 전자투표 방식에 비해 보안도 강화됐다. 얼마집은 핸드폰 본인확인과 인터넷 등기소의 등기부등본을 통해 집주인을 인증하는 이중 본인확인 시스템을 구축해 투표 조작이나 문서 위변조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송지연 대표는 "재건축 또는 재개발 추진 조합에서 집주인 동의 절차를 밟을 때 불편함으로 지적됐던 부분을 전자투표 서비스로 해결할 수 있다"며 "아파트 집주인들의 부동산 관련 고민을 해결하는 서비스를 계속해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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