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 응급상황 AI로 예측, 사망·중증 막는 기술 나왔다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2.12.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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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AI 스타트업 에이아이트릭스가 7일 '바이탈케어(AITRICT-VC)' 출시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최태범 기자
의료 AI 스타트업 에이아이트릭스가 7일 '바이탈케어(AITRICT-VC)' 출시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최태범 기자
"인공지능(AI)으로 입원 환자의 상태를 조기 예측해 의료진의 의사결정 속도와 업무효율을 높이고 환자들에게는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의료 AI 스타트업 에이아이트릭스의 김광준 대표는 7일 '바이탈케어(AITRICT-VC)' 출시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환자의 19가지 의료데이터 결과를 시계열 형태로 가져와 AI 모델이 환자 상태 악화 위험도 예측 결과를 제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6년 설립된 에이아이트릭스는 '의사가 의사를 위해 만든 AI 솔루션'으로 바이탈케어를 개발했다. 바이탈케어는 병원 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응급상황 발생 위험을 조기에 예측하는 의료 AI 솔루션이다.

구체적으로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맥박, 호흡, 체온, 산소포화도 등 6가지 생체신호와 △젖산, 산성도, 나트륨, 칼륨, 적혈구·백혈구, 혈소판 등 11가지 혈액검사 결과 △의식상태 점수(GCS) △연령 데이터를 종합해 환자의 이상 징후를 판단한다.

에이아이트릭스에 따르면 바이탈케어는 △중환자실 환자의 6시간 이내 사망 △일반 병동 환자의 6시간 이내 사망 △예기치 않은 중환자실 전실에 대한 예측 △중환자실에서의 사망 발생 예측 성능 등을 입증했다.

그동안 의료계에서는 환자에게 특정 응급 상황이 발생하기 전 위험 요인을 미리 예측해 의료진이 상황에 대응할 준비를 도와주는 모니터링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바이탈케어 개발에 참여한 정경수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병원 내 중증 환자를 적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은 상당한 시간의 경험 축적과 많은 의료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바이탈케어는 원내 의료진들에게 환자들의 발생 예측 시점과 임상적 원인을 해석해주고, 적절한 의료 자원을 배분해줌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에이아이트릭스 메디컬 부문 안병은 총괄은 "바이탈케어는 촌각을 다투는 의료 현장의 의료진들이 보다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해서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사용자 편의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인터페이스를 구축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바이탈케어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하며 본격적으로 상용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도 진행 중이다. 성능을 더욱 고도화하며 병동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김광준 대표는 "의료 AI 기술을 선도하면서 앞으로도 의료진에게는 치료 가능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들에게는 보다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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