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 장기 되살리는 K-오가노이드…'바이오 미래' 이끈다

김태현 기자 기사 입력 2022.12.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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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스토리]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 장·침샘 연구성과…내년 임상1상 진행, 상용화 '속도'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 /사진제공=오가노이드사이언스

"오가노이드는 재생치료제와 신약검증 플랫폼 등 바이오산업 성장에 중요한 기반기술이다. 미래 먹거리인 오가노이드를 토대로 성장해 IPO(기업공개)까지 성공하겠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42·사진)는 미래 바이오산업 시장에서 오가노이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신약검증 플랫폼에서는 상용화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재생치료제 부문에서는 국내 첫 임상시험을 허가받았다"고 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로 각 장기의 세포성분, 구조기능을 재현한 일종의 '미니장기'다. 오가노이드는 △ESC(배아줄기세포) △iPSC(유도만능줄기세포) △MSC(성체줄기세포) 등 여러 종류의 세포를 활용해 만들 수 있다.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부교수인 유 대표는 2018년 1월 교원창업으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를 설립했다. 당시 줄기세포치료제 연구자였던 유 대표는 오가노이드에서 성장가능성을 보고 오가노이드를 기반으로 한 재생치료제 개발에 집중했다.

유 대표는 "현재 네덜란드와 일본 정도에서만 임상 1단계를 진행한다"며 "우리도 내년에 임상 1단계에 접어들면 가시적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미 'ATROM-C'(장오가노이드)와 'ATROM-L'(간오가노이드) 'ATROM-S'(침샘오가노이드) 'ATROM-E'(자궁내막) 등 재생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했다. 이 중 가장 앞선 성과를 낸 것은 장오가노이드와 침샘오가노이드다. 장오가노이드와 침샘오가노이드는 각각 방사선직장염과 염증성장질환, 침샘건조증으로 손상된 장과 침샘조직을 재생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재생치료제에는 성체줄기세포를 사용한다. 장과 침샘 등 각 생체부위에서 생성되는 줄기세포다. 유 대표는 "배아줄기세포는 제어가 까다롭고 미분화세포가 섞일 때 암을 유발할 위험성이 있다"며 "안전성을 위해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한 재생치료제를 연구한다"고 말했다.

성체줄기세포 오가노이드의 특징은 탁월한 재생능력이다. 손상부위에 이식하면 직접적인 조직재생이 이뤄진다. 안전성도 탁월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유 대표는 "내년에 임상1상을 거쳐 빠르면 2025~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신약평가 플랫폼인 '오디세이'를 운영 중이다. 오디세이는 치료목적이 아닌 만큼 다양한 세포를 활용해 여러 종류의 오가노이드를 제공한다.

유 대표는 "주로 암 신약개발을 위한 종양오가노이드와 간오가노이드, 피부오가노이드 등 다양한 종류의 오가노이드를 갖췄다"며 "상용화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의 '빅3' 혁신분야 창업패키지 1기로 선정됐다. 총 10억원가량의 R&D(연구·개발) 지원금과 함께 홍보마케팅과 협력파트너 발굴 등의 혜택을 제공받았다. 박찬희 중외제약 대표, 오규호 LSK글로발파마서비스 상무, 황연하 동화약품 연구소장 등 제약업계 현업 전문가들의 멘토링도 받을 수 있었다.

유 대표는 "최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말 IPO를 목표로 한다"며 "오가노이드사이언스만의 기술 독창성과 우위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사업 모델 /그래픽=오가노이드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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