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글로벌 도시형 팜메카'로…11월중 로드맵 나온다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2.09.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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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도시' 대전이 이미지 대변신을 예고했다. 대덕연구개발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기업, 대학의 연구지들과 함께 '미래 도시형 디지털 트윈 팜'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대전광역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과 함께 '도시 내 문제해결을 위한 디지털 트윈 실증 팜 및 로드맵 기획'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기존의 스마트팜 기술이 단순 온·습도 환경조건에 대한 측정 데이터만으로 개별적 환경의 자동관제를 관리했다면 '디지털 트윈 팜'은 다양한 작물의 생육조건, 생육환경 등의 데이터를 구축하고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해 클라우드 원격관제, 자율관제 및 생장 학습으로 작물 재배의 다양한 변수를 조정할 수 있다.

즉, 기존 농부의 경험치에 의존하던 생육환경에서 탈피, 데이터 과학에 입각한 디지털 트윈기술로 작물의 기능적 원소나 성분 조절로 맞춤형 농업이 가능한 셈이다.

이번 사업은 주관기관인 ETRI를 포함해 대전 지역 6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한다. 먼저 ETRI는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등 최신 지능화 기술 플랫폼을 제공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디지털 트윈 팜을 통한 고부가가치 식물의 바이오 소재 생산 현황을 분석하고, 바이오 소재·의약품 생산을 위한 맞춤형 유전자 모델, 시스템 등을 담당키로 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디지털 트윈 팜 운영을 위한 자립형 도시·건물 에너지 시스템 분야를 지원한다.

충남대학교는 식물공장과 원예기술의 시스템 및 활용, 한기술 등 관련 기업은 기자재, 부품, 도시 내 서비스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

ETRI 측은 "도심 내 노후화되거나 버려진 건물을 스마트팜으로 활용함으로써 스마트팜과 연계된 카페, 레스토랑, 교육공간 등으로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진은 궁극적으로는 디지털 트윈 팜을 통해 구축한 작물의 생육 데이터를 활용해 사막이나 극지, 심지어 우주에서도 원격·계획 농업이 가능한 '메타 팜'을 구축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ETRI 오대곤 연구전문위원은"작물의 생육 데이터의 생성·저장·유통·활용 전 주기에 걸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구축함으로써 도시 공동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기후변화 등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고. 농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TRI에 따르면 디지털 트윈 도시형 미래 팜 로드맵은 오는 11월 공청회를 통해 공개된다. 또 단기적으로 대전시 공동화 지역의 노후화된 건물 등을 대상으로 대전시 관광 및 교육, 미래 산업등과 융합되는 디지털 트윈 실증 팜 구축에 대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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