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피부관리도 구독경제···AI·빅데이터로 자가관리시대 열 것"

김건우 기자 기사 입력 2021.05.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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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스토리]김용현 리팅랩스 대표 "상반기 코스메슈티컬 제품 라인업 확대, 투자 유치 추진"

"단순 병원경영지원(MSO)이 아닌 AI(인공지능) 기반의 홈케어 의료기기, 화장품, 전문의약품 등 피부 관련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차세대 메디컬 테크 기업이 되겠습니다."

김용현 리팅랩스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상반기 스킨 부스터 '리팅콤플렉스'와 펩타이드 앰플, 주름 개선 기능성 마스크팩 등 코스메슈티컬 제품을 출시하고 구독경제 사업모델을 시작할 것"며 이같이 밝혔다.

2019년 11월 설립된 리팅랩스는 지난해 국내 성형외과 MSO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과를 보였다. 리팅랩스는 국내 유일의 리프팅 전문병원 리팅성형외과의 협력사다. 리프팅은 노화로 인한 얼굴 처짐과 주름 등을 개선해 주는 시술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과거 안티에이징 주요 소비층은 40~50대 여성이었으나 최근에는 최소 침습에 기반한 시슬 트랜드로 20~30대 여성과 남성의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리팅랩스는 리팅성형외과의 마케팅, 인사, 재무 등 모든 비의료 업무를 지원하는 한편 AI(인공지능) 기반 고객관리 및 마케팅 프로그램인 스마트 솔루션을 개발해 제공했다. 아울러 글로벌 에스테틱 트랜드를 분석해 새로운 의료기기 도입을 적극 추진했다. 이 같은 협력에 힘입어 리팅성형외과는 코로나19(COVID-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000% 이상 증가했다.


김용현 리팅랩스 대표
김용현 리팅랩스 대표


AI 플랫폼을 통한 빅데이터 기반의 메디컬 테크 기업 목표


리팅랩스는 올해 2월 김용현 대표이사의 취임으로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삼성SDS와 녹십자홀딩스에서 근무했다.

김 대표는 올해 IT(정보기술) 인프라를 고도화하면서 사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코스메슈티컬 제품과 홈케어 의료기기를 출시해 B2B(기업간거래)에서 B2C(기업과소비자간거래)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병원에 공급하는 시술 제품도 자체 개발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IT 개발 전문인력을 영입해 직원을 80명 수준으로 늘리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김 대표는 "IT를 접목하면 리팅랩스의 사업 성과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다고 보고 합류를 결정했다"며 "차별화된 고품질 IT 서비스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증시 상장 기반을 닦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팅랩스는 스마트 솔루션를 통해 모은 데이터를 비롯해 연령별, 피부 타입별 시술 효과를 담은 빅데이터도 구축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기와 개인 맞춤형 피부관리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의 3D 안면인식 기술을 도입해 매달 고객의 피부 노화단계, 두께, 주름 트러블을 비교 분석해 맞춤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의사들의 노하우에 기반한 피부 진단으로 리프팅 시술을 했지만, AI 솔루션을 통해 정밀 분석된 피부 상태, 개인 특성을 반영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리팅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팅랩스의 지원으로 리팅성형외과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신사역의 랜드마크인 15층 규모의 YK타워로 확장 이전했다.
리팅랩스의 지원으로 리팅성형외과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신사역의 랜드마크인 15층 규모의 YK타워로 확장 이전했다.



홈케어 시장 진출해 고객 관리, 최초 피부 관리 구독경제 모델 선보이겠다



김 대표는 홈케어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시술을 받은 고객들이 재방문 기간 동안 집에서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코스메슈티컬 제품과 홈케어 의료기기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리팅성형외과가 내년부터 지정망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는 점도 리팅랩스에게는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 지역별 날씨, 환경에 따라 민감하게 변하는 피부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팅랩스는 리팅성형외과의 전국 확대 지원과 함께 국내 최초로 피부관리 구독경제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병원 고객을 분석한 결과 매달 1회 방문해 지속적으로 피부를 관리받고 싶어하는 수요가 높았다"며 "병원 방문 이후 집에서 꾸준히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면 구독경제 모델도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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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뷰티 메디컬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인재들을 영입하고 함께 성장을 원하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진행하고 있다. 또 투자 유치와 상장을 추진해 메디컬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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