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약·바이오 분야의 원천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고 관련 벤처투자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제약바이오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3개 이상을 육성하고, 바이오벤처의 기술수출을 30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15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제약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글로벌 제약시장이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데 따라 국내 바이오벤처들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국내 기업이 운영 중인 신약 프로젝트가 3233개로 전세계 3위를 기록하는 등 잠재력이 있는 만큼 이를 현실화할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바이오벤처 지원은 4대 전략으로 구성된다. 먼저 유망 원천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제약바이오 창업을 지원하는 전문 액셀러레이터 컨소시엄을 선정해 바이오 창업의 질적 성장을 지원하고 후보물질 탐색 등 R&D(연
고석용기자 2025.01.15 10:54:46"기초의학을 가르치는 교수가 '멸종위기종'이 됐다." 정부가 의과학자 육성을 두고 '별도 트랙이 아닌 기존 의대 교육 내에서 임상과 연결해 발전시키겠다'는 안을 내놨지만, 의과학자 교육의 바탕이 되는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 등 기초의학을 가르칠 인력은 단 5년 후면 바닥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인겸 경북대 약리학과 교수(대한기초의학협의회 부회장)는 "기초의학 교수 부족 현상은 이미 여러 차례 보고된 일"이라며 "임상의에 비해 열악한 대우와 불확실한 장래 탓에 기초의학 기피 현상이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 김 교수가 몸담은 경북의대는 대표적인 비수도권 국립 의대다. 이번 지역의료 확충안에 따라 경북의대 2025학년도 입학 정원은 110명에서 200명으로 90명 늘어난다. 하지만 현재 경북의대 교수 약 350명 중 기초의학을 가르치는 교수는 50명, 전체의 7분의 1에 불과하다. 문제는 이들조차 모두 50대 후반에 접어들어 은퇴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기초의학을 가르치는
박건희기자 2024.04.06 12: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