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은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19일부터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2025 우주자원주간'에 참석해 룩셈부르크 주요 관계자와 우주·달 자원 탐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주자원주간은 매년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국제행사로 우주자원 관련 기술, 국제법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존 리 본부장은 렉스 델르 룩셈부르크 경제부 장관, 마크 세레스 룩셈부르크 우주청 대표와 만나 달 탐사를 비롯한 우주탐사 및 우주자원 분야의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룩셈부르크 유럽우주자원혁신센터(ESRIC)를 방문해 유럽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확인할 예정이다. 존 리 본부장은 "룩셈부르크는 우주자원 활용을 기반으로 우주 경제를 선도하는 주요국으로 국가 정책을 통해 신생 기업을 육성하는 좋은 모델"이라며 "우주청은 우주자원 활용을 위한 국제협력과 산업체 참여기회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박건희기자 2025.05.20 09:19:16"국제 협력은 ESA(유럽우주국)의 DNA입니다. 한국과 유럽이 손을 잡는다면 위성항법시스템부터 태양 탐사까지 다양한 우주 분야에서의 투자 대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겁니다." 에릭 모렐 ESA 전략법무대외협력국장이 15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 임시청사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모렐 국장은 독일, 프랑스 등 유럽 23개국으로 이뤄진 우주개발기구 ESA에서 미래정책 전략 및 국제 협력 분야를 총지휘한다. ESA가 한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모렐 국장은 "ESA가 먼저 한국 우주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며 "우주청 설립을 계기로 한국의 우주 정책이 전환기를 맞이할 것으로 봤기 때문에 한국 우주청 개청은 유럽에서도 매우 중요한 사건이었다"고 했다. ESA는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밀라노 국제우주대회(IAC)에서 우주청 고위급과 만나 대화의 물꼬를 텄다. 이번 방문은 국제업무협약(MOU)을 공식화하기 전 양국의 희망 협력 분야를 확
사천(경남)=박건희기자 2025.01.16 16:01:55KAIST(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에 우주 융합·핵심 기술을 연구하는 우주연구원이 문을 연다. 국제 우주 기관 및 대학과의 협력이 자유로운 대학 연구소의 장점을 살려 혁신적 우주 기술에 도전한다. 첫 임무는 한국 첫 인공위성 '우리별 1호'의 회수가 될 전망이다. KAIST는 30일 우주연구원을 개원하고 이광형 KAIST 총장, 존 리 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 한재흥 KAIST 우주연구원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개원식을 개최했다. 우주연구원은 KAIST 내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해온 우주 분야 연구 조직을 통합·개편한 형태다. 한국 첫 인공위성 '우리별 위성'을 발사했던 인공위성연구소가 주축이 돼 60여명 규모로 출범한다. 4~5년 내 400여명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장이었던 한재흥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초대 우주연구원장으로 임명됐다. NASA(미국 항공우주국)의 소행성 충돌 실험인
박건희기자 2024.09.30 14:00:00UN(유엔·국제연합) 산하에 국제 달 탐사의 기본 원칙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적 협의 체계가 처음으로 구축될 전망이다. 한국도 달 궤도선 '다누리(KPLO)'를 운영한 경험을 앞세워 참여에 나선다. 23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UN 평화적우주이용위원회(UNCOPUOS·이하 UN우주위)가 세계적 달 탐사 활동 규범을 마련하기 위한 실무팀 '아틀락(ATLAC·Action Team on Lunar Activities Consultation)'을 내년 초 출범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다누리 연구팀과 함께 협력에 나선다. 우주청은 이달 1일부터 '케이-아틀락(K-ATLAC): 지속가능한 달 탐사를 위한 활동 참여 및 연구'를 신규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도 '달 활동국'으로서 아틀락 실무팀의 활동 시기인 2025~2027년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목표다. 연구팀은 다누리의 안전 운영 및 폐기, 개발 예정인 달 착륙선 등 향후 국내 달
박건희기자 2024.09.23 13:59:12우주항공청(우주청·KASA)이 항공우주 분야 신규 R&D(연구·개발) 과제를 모집한다. 우주청은 28일부터 '2024년 신규 프로젝트 탐색연구 기획과제'를 공고한다고 26일 밝혔다. 신규 프로젝트 탐색 연구 기획 과제는 △우주탐사 △인공위성 △우주 수송 △항공 혁신 △정책연구 등 분야별로 임무를 선정하기 위한 선행 연구의 성격을 띤다. 총 사업 규모는 80억원이다. 우주탐사 분야에서는 △태양 관측 제4 라그랑주점(L4) 탐사 선행연구 △달 착륙선 탑재체 개념연구 등이 공고된다. 인공위성 분야는 △초고해상도 위성 탐색 연구 △임무 보증 절차 기획연구 등이, 우주 수송 분야에선 △재사용발사체 △제2우주센터 개념 연구 등이 공고된다. 이 밖에도 우주항공정책, 우주상황인식 시스템 개념 설계 등 자유 공모도 이뤄진다. 우주청은 내달 4일 대전 유성구 한국연구재단 대강당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훤 우주청 임무지원단장은 "국내외 모든 연구자에게 참여 기회가 열려있으므로 적극적인 참
박건희기자 2024.08.26 10:30:1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부탑재위성 6기가 선정됐다. 우주 제약 시험용 큐브위성, 위성 폐기 장치 시험용 큐브위성 등이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우주청·KASA)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2025년 하반기 발사 예정인 누리호 4차 발사에 큐브위성 6기(3U 3기·6U 3기)가 부탑재위성으로 실린다고 11일 밝혔다. 큐브위성 6기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함께 발사된다. 우주청은 앞서 지난 5월부터 산업체와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부탑재위성을 공모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부탑재위성은 △우주 제약 시험용 BEE-1000(스페이스린텍) △공공활용용 다분광 영상촬영 위성 세종4호(한컴인스페이스) △통신용 탑재체 기술 검증을 위한 ETRISat(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위성폐기장치 시험·우주탐사 부품 검증용 COSMIC(우주로테크) △지구관측영상획득용 JACK3호·4호(코스모웍스) 등 6기다. 6기 외에도
박건희기자 2024.07.11 10:31:54지난달 27일 개청한 우주항공청(우주청·KASA)이 산업계와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발사체 기업 간담회에 이어 이번엔 국내 인공위성 기업 10여 곳을 만났다. 우주청은 12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인공위성 부문 기업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윤영빈 청장을 비롯해 나라스페이스, 쎄트렉아이, 솔탑, AP위성, LIG넥스원, 제노코, 져스텍, KT샛(Sat),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컴인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10여 개의 위성 관련 주요기업 관계자가 자리했다. 이번 간담회는 우주청이 우주항공 분야 산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취지에서 개최한 '릴레이 기업 간담회'의 일부다. 지난 4일 열린 제1회 간담회에선 우주 수송 부문(발사체) 기업을 초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위성 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 개선을 강조하는 한편 기업 주도의 프로젝트를 확장하는 안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빈 청장은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정부의 투자
박건희기자 2024.06.12 13:30:00"우주로 가는 비용은 더 저렴해지고, 더 많은 사람이 우주로 가게 될 겁니다. 새롭게 출범하는 한국의 우주항공청은 우주라는 환경을 이용해 어떻게 자국민의 삶에 이득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기관이어야 합니다." 2009년, 로리 가버 전 NASA(미 항공우주국) 부국장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찰리 볼든 전 NASA 국장과 함께 NASA를 이끌 수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4년간 미국의 우주 산업은 '민간 주도'로 완전히 뒤바뀌었다. 스페이스X가 상업용 유인 우주선 개발을 위한 NASA와의 계약을 처음으로 따냈다. 30년간 이어져 온 NASA의 우주왕복선 계획(컨스텔레이션 프로젝트·Project Constellation)은 취소됐다. '뉴스페이스 시대'의 시작이었다. "절망스러울 정도로 힘든 과정이었다"고 가버 전 부국장은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고했다. 한국에 우주항공청(KASA·우주청)이 개청한다는 소식에 그는 "시작 단계인 만큼 희망이 보인다"며 "관료주의의
박건희기자 2024.05.26 14:22:34경남 사천시 해안산업로 537번지. 드넓은 사천 앞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에 한국 우주 정책을 총괄할 우주항공청(KASA·우주청)이 문을 연다. 개청까지 7일 남겨둔 지난 20일, 우주청은 리모델링 작업에 한창이었다. 커뮤니티센터, 회의실, 식당 등이 들어설 널찍한 1층 곳곳에선 아직 공사 먼지가 날렸다. 층을 거듭해 올라갈수록 점점 더 '준비 태세'가 드러났다. 우주청 직원들이 주로 근무하게 될 3, 4층엔 책상, 의자 등 사무용품을 배치한 상태였다. 우주청은 아론비행선박사업 사옥이었던 9층 건물 중 아론비행선박이 사용하는 2층을 제외한 모든 층을 쓰게 된다. 전용 면적은 4860㎡다. 3~4층에는 항공 혁신 부문, 우주과학탐사 부문, 인공위성 부문, 우주 수송부문 등 우주청 임무의 '핵심'을 이루는 4개 부서가 입주한다. 우주청을 지휘할 우주청장실, 차장실, 우주항공임무본부장실은 7층에 자리한다. 이곳은 우주청의 본 청사가 생기기 전까지 사용할 임시청사다. 임대차 계약
사천=박건희기자 2024.05.25 12:2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