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구멍송송' 없애는 혁신기술…건물붕괴-비행기 추락 막는다━ [2025 테크마켓]손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기존 금속 3D 프린팅은 레이저로 금속 분말 가루를 녹여 쌓아 올리는 방식인데 이 과정에서 물질 특성을 균일하게 유지하기 어렵고 공극(기공)이 발생한다. 만약 물건을 만들고 난 이후 결함이 발견되면 폐기해야 해 비효율성이 크다." 손훈 카이스트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는 "3D 프린팅 기술이 많이 연구되고 있지만 주로 재료나 공정 연구에 집중돼 있을 뿐 실제 품질관리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교수는 "주형을 미리 찍어내는 기존 제조 방식은 품질이 거의 균일하게 나오지만 다품종 소량생산이 목적인 3D 프린팅은 품질이 일정하게 나오기 어렵고 수율(결함없는 제품 생산 비율)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불확실성 때문
최태범기자 2025.10.09 07: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3D 프린팅은 혁신적 기술이지만 정밀도가 숙제이고 전통적인 사출 성형(인젝션 몰딩)은 복잡한 모양일수록 제조가 까다롭다. 사출 성형과 3D 프린팅의 장점을 결합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면 어떨까. 정밀제조 스타트업 바라이노베이션이 지오메트릭 인젝션 몰딩(GIM) 기술로 고정밀 소재와 부품 생산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바라이노베이션은 9일 '3D 프린팅 이용한 사출 성형 장치 및 방법' 기술에 대해 특허청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3D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수용성 '몰드'를 제작한 후 이를 사출 성형 공정에 적용하는 기술에 대한 것이다. 이를 통해 3D 프린팅에서 발생하는 층간 구조를 갖지 않으면서도 사출 성형 부품처럼 높은 해상도와 밀도, 내구성 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라이노베이션은 신소재 개발분야 박사 출신인 강진호 대표가 2023년 설립한
김성휘기자 2025.09.09 14: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대전테크노파크(이하 대전TP)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국립한밭대학교 등과 함께 '적층제조 인라인(In-line) 공유 팩토리 구축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적층제조'는 금속·플라스틱·세라믹 등의 소재를 층층이 쌓아 3차원 형상의 제품을 정밀하게 제작하는 기술이다. 복잡한 부품도 정밀하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어 3D프린터 기술과 함께 각광받고 있다. 4개 기관은 지난 21일 대전TP 어울림프라자에서 적층제조 인라인 공유팩토리 구축 및 운영에 협력하고 협업공간 마련, 시제품 제작과 시험평가 등 지원기업 우대방안 마련을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대전TP는 공유팩토리 전체 운영 및 적층제조-후가공 통합공정을 총괄한다. KCL은 부품시험평가 및 신뢰성 검증, KETI은 효율적 인라인 제조시스
김성휘기자 2025.07.22 10:00:00한국전기연구원은 표재연 박사팀이 세계 처음으로 3D 프린팅 된 나노 구조의 발광 패턴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CS 나노(Nano)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해상도가 높다는 것은 한 화면 안에 화소의 수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화소의 밀도가 높아지면 그만큼 영상, 사진이 더 정밀하고 섬세하게 표현된다. 따라서 화소 밀도를 높이기 위해 발광 소자를 마이크로미터(1백만분의 1미터)를 넘어 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수준까지 더 작게 제작하기 위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발광 소자의 크기가 수백 나노미터 수준까지 작아지면, 빛과 물질의 상호작용에 특이한 변화가 발생해 기존의 전형적이고 일관된 발광 패턴과는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이런 특이한 발광 패턴을 이해하는 것은 나노 발광 소자의 실제 활용을 위해 선행돼야 하는 필수 요소다. 이에 나노 포토닉 3D프린팅 기술로 수년간 디스플레이 분야를 연구해 온 전기연 연구팀이 그동안 축적해 온
류준영기자 2024.07.22 10:00:00국내 연구진이 카멜레온의 변화무쌍한 피부색, 공작새의 아름다운 깃털 색의 물리현상을 나노 3D프린팅으로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투명 디스플레이나 증강현실(AR) 장치 등에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전기연구원 스마트 3차원(3D) 프린팅 연구팀 표재연 박사팀은 나노 3D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빛의 경로를 제어할 수 있는 3차원 회절격자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자연에서 관찰되는 구조색 원리를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빛은 파장 수준의 작은 미세구조(머리카락 두께의 100분의 1에서 1000분의 1)를 만나면 회절(빛이 장애물을 만나면 휘어져 돌아나가거나 구멍을 통과해 넓게 퍼져나가는 현상)하여 경로가 바뀐다. 이때, 미세 구조에 규칙성이 있다면 회절에 의해 특정 파장의 빛만을 반사해 색상을 낼 수 있는데, 이를 '구조색'이라고 한다. 자연에서 관찰되는 예로, 카멜레온의 피부색은 여러 색소에 의한 것이 아니라 피부의 미세구조를 변화
류준영기자 2023.08.07 08:5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