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窓] 미지의 시장을 찾아서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은 아직 모른다." 요즘 방영 중인 드라마 '미지의 서울' 주인공 유미지가 집 밖에 나서기 전 늘 내뱉는 주문 같은 대사다. 이 말만큼이나 AI(인공지능) 기술의 요즈음을 알려주는 적확한 표현이 또 있을까 싶다. 어제의 AI는 이미 끝난 기술이 됐고, 내일은 한참 먼 미래가 될 만큼 당장 새로운 모델과 기업의 가치 평가가 우르르 쏟아져 나온다. 오늘, 무슨 일이 벌어질지 정말 모를 정도다. 드라마 주인공 미지는 자신의 쌍둥이 언니인 '미래'를 대신하는 삶을 산다. 언니의 굽 높은 구두에 발을 넣어 신고, 대신 언니의 회사로 향한다. 언니의 삶에 깊숙이 들어가보며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무척 다른 그의 일상과 관계들을 낱낱이 경험한다. 이 전개만큼이나 AI를 쓰는 서비스 기업들이 지금 당장 해야할 일들을 설명하는 내용이 또 있을까 싶다.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라는 영어 표현(Put oneself in someone else's shoes)처럼,
                                유재연기자
                                2025.06.15 13: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