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보기 좋다고 했더니, 선뜻 주더군요." 지난달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한국 스타트업들의 프랑스 '데뷔' 기회를 마련했다. 'K스타트업 나이트'로 명명한 IR 행사에 한국 프랑스 등에서 다양한 벤처캐피탈(VC)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 날아간 스타트업 10여곳이 피칭에 나섰다. 이 자리를 만든 유종필 창업진흥원장은 준비한 인삿말을 읽다 말고 자신의 옷을 가리켰다. 태극기와 프랑스 삼색기가 교차하는 작은 배지였다. 정상회담 테이블에 양국 국기를 배치하는 구도와 같았다. 그는 "주한 프랑스대사가 본인 양복깃에서 떼어 직접 저에게 달아준 것"이라고 말했다. 유 원장은 앞서 5월 국내에서 한·프랑스 스타트업 협력을 강조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당시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가 웃옷에 이 배지를 달고 있었다. 유 원장은 "조만간 비바테크 2025를 참관하러 프랑스로 갈 예정"이라며 인사를 건네고 "배지가 참 보기좋다"고 말했다. '비바테크놀로지'
김성휘기자 2025.07.01 13:3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11~14일(현지시간) 비바테크놀로지 2025가 열린 프랑스의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심재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과장은 기자에게 우표 크기 만한 티슈를 내밀었다. 국내 스타트업이 만든 고체 화장품(클렌저) 시트다. 물 몇 방울이면 세안·샤워를 위한 거품을 만든다. 재료는 친환경 소재다. 심 과장은 "사용하고 나면 다 분해되고, 포장지도 물에 녹는 생분해 성분"이라며 "스타트업의 기술은 이런 것까지 있나 싶을 정도로 다양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가 안내하는 창업정책을 '나침반' 삼아 스타트업들이 다양성과 혁신성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바테크는 유럽 최대규모의 기술 박람회이자 세계 최대 스타트업 행사이지만 개별 스타트업이 참가신청부터 부스 설치까지 다 해내기란 쉽지않다. 창업지원 기관의 역할이 필요한 이유다. 올해 중기부는 창업진흥원·
파리(프랑스)=김성휘기자 2025.06.16 14:04:19대한민국을 글로벌 창업허브로 만들겠다며 정부가 제시한 계획이 총선 공약에 올라 이목이 쏠린다. 국내 최대 창업허브가 될 '스페이스K'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입지 선정 채비에 나선 가운데 4.10 총선을 계기로 각 지방의 유치 경쟁도 뜨거워질지 관심이다. 21대 국회 비례대표인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22대 총선 경기 평택갑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스페이스K 평택 유치'를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 같은 당 정상환 대구 수성구갑 예비후보도 '스페이스 K'를 대구 제2 알파시티에 유치하겠다고 나섰다. ━스타트업코리아 핵심정책…서로 "우리 지역에"━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30일 주재한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 회의를 통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각각 1개씩 스페이스K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의 창업공간 '스타시옹 F'(스테이션 F)를 벤치마킹했다. 기존 창업보육공간을 능가하는 규모가 예상된다. 출마자들은 저마다 자신의 지역이 최적 입지라며 설 연휴에 이 공약을 부각시켰다.
김성휘기자 2024.02.12 12:00:00실리콘밸리를 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성별, 인종 등의 배경이 다양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는 벤처캐피탈(VC)들이 투자한 스타트업의 창업자 정보를 보고토록 하는 주 법안에 개빈 뉴섬 주지사가 서명했다고 밝혔다. ━2025년 적용…다양한 배경 가진 스타트업에 투자 촉진━법률이 2025년 3월 시행되면 캘리포니아주에서 활동하는 VC는 해마다 자신들이 투자한 스타트업의 창업자 인종, 성별, 장애 여부, 병역 등을 보고해야 한다. 보고 사항에는 대상자의 성적 지향,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지 등도 포함된다. 또 각 분류별 투자건수와 금액이 전체 투자 대비 비율이 얼만지도 밝혀야 한다. 성별, 인종 등 측면에서 보다 다양한 스타트업에 대한 VC 투자를 촉진한다는 취지다.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라틴계 및 흑인이 창업한 스타트업은 지난해 전체 벤처자금에서 각각 2% 수준 투자를 받았다. 또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창업자에
김성휘기자 2023.10.14 13: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