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세]창업진흥원장, 태극기·삼색기 배지 단 이유
"참 보기 좋다고 했더니, 선뜻 주더군요." 지난달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한국 스타트업들의 프랑스 '데뷔' 기회를 마련했다. 'K스타트업 나이트'로 명명한 IR 행사에 한국 프랑스 등에서 다양한 벤처캐피탈(VC)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 날아간 스타트업 10여곳이 피칭에 나섰다. 이 자리를 만든 유종필 창업진흥원장은 준비한 인삿말을 읽다 말고 자신의 옷을 가리켰다. 태극기와 프랑스 삼색기가 교차하는 작은 배지였다. 정상회담 테이블에 양국 국기를 배치하는 구도와 같았다. 그는 "주한 프랑스대사가 본인 양복깃에서 떼어 직접 저에게 달아준 것"이라고 말했다. 유 원장은 앞서 5월 국내에서 한·프랑스 스타트업 협력을 강조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당시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가 웃옷에 이 배지를 달고 있었다. 유 원장은 "조만간 비바테크 2025를 참관하러 프랑스로 갈 예정"이라며 인사를 건네고 "배지가 참 보기좋다"고 말했다. '비바테크놀로지'
김성휘기자
2025.07.01 13: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