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 신임 창진원장 "대기업 등 파트너 늘려 창업지원 효율화"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5.2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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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필 신임 창업진흥원장이 21일 "창업지원은 우수한 협업 파트너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더 많은 협력기관을 발굴해 협업의 폭을 넓혀나가고 스타트업에게 양질의 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유 원장은 이날 취임 2개월을 맞아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유 원장이 간담회에서 내건 추진과제는 △신산업·초격차 분야 창업 집중육성 △대기업·스타트업 협력을 통한 개방형 혁신 △창업생태계 글로벌화·해외인재 창업 유도 △거점 창업 인프라 확대·지원 프로그램 효율화 등 4가지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유 원장은 외부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창진원이 운영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어라운드-X)' 등 주요 사업들은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울 파트너를 매칭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파트너십을 확대해 사업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실제 창진원은 지난해까지 LG전자, 삼성전자, 퀄컴, 구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대기업들을 파트너로 발굴해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챌린지', '팹리스 챌린지' 같은 세부 사업을 기획했다. 유 원장은 "스타트업 육성에서 자금지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질적 스케일업을 도와줄 파트너 매칭"이라고 강조했다.

유 원장은 "스타트업들이 전체적으로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로서는 딥테크 스타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중요하다"며 "세계적인 톱티어급 스타트업이 나올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들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부실운영 논란, 빠르게 개선할 것"


한편 유 원장은 이날 간담회 대부분의 시간을 기관 운영 정상화 방안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창진원은 지난해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4등급을 받고, 중기부 감사에서 22건의 지적사항이 발생하는 등 부실 운영 문제가 제기됐었다. 국정감사에서는 인사 시스템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다.

유 원장은 "낮은 청렴도의 구조적 원인으로 조직 내부에 갑질 같은 문화가 남아있었던 점, 인사적체가 심화된 점 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취임 후 감사팀을 중심으로 '청렴종합대책'을 수립했고, 청렴도 1등급 공공기관에서 멘토링을 받아 구조를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임 이후 지속해서 청렴도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다"며 "조직 운영의 문제는 원장과 임원들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만큼 뼈를 깎는다는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조만간 청렴도 1등급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 원장은 "창진원은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의해 설립된 국내 대표 창업지원기관"이라며 "스타트업 성공의 첫 발걸음을 지원하는 영광스러운 역할을 하는 기관이란 점을 잊지 않고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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