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타트업 생태계가 연이은 악재로 휘청이고 있다. 정부가 스타트업 창업자의 벤처투자 연대책임 금지제도 보완에 나섰음에도, 헬스바이옴, 켐코 등 여러 스타트업에서 유사한 분쟁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여기에 '미담의 주인공'으로 포장되었던 스타트업 창업자의 횡령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업계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다. AI(인공지능) 기반 점자 번역 기술로 주목받았던 센시의 창업자는 가족의 장애를 극복하겠다는 진솔한 스토리를 내세우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회사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소셜 임팩트' 기업의 성공 사례로 꼽혔고, 벤처캐피탈(VC)은 물론 SK텔레콤, 카카오 등 대기업의 투자까지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 창업자는 회사의 투자금 일부를 유통한 뒤 잠적했다.'믿었던 도끼'의 배신은 스타트업 생태계에 큰 상처를 남겼고, 투자자들은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이 사건은 스타트업 생태계 전체의 신뢰에 깊은 금을 내고 있다. 특히 경영 실패로 인해 이미 연대책임 소
고석용기자 2025.08.25 05: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업(비즈니스)을 통해 환경·빈곤·교육·인권 등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다고 보고 해당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임팩트(Impact) 투자'라고 한다. 과거에는 임팩트 창출을 목표로 하는 사업은 '돈이 안 된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흐름과 함께 투자업계에서도 지속가능하고 건전한 수익을 추구하는 임팩트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 임팩트 투자 규모는 글로벌과 비교하면 아직 작은 수준이다. 이제 막 태동기를 지나는 시점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 다양한 벤처캐피탈(VC)들이 임팩트 투자에 나선 가운데 8년 전부터 이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의 행보가 눈에 띈다. ━쿨리지코너 1세대 임팩트 펀드, 13.8% IRR로 청산━ 2010년 설립된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CCVC(Co
최태범기자 2023.08.22 08: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