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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광통신 전문 스타트업 스페이스빔의 상업용 우주 광통신 지상국(OGS)/자료사진=스페이스빔
국내 우주 광통신 스타트업 스페이스빔과 초정밀 광학 솔루션 전문기업 그린광학이 미래 우주 시대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우주 광통신'과 '우주 감시'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달 상호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26일 기술 융합 로드맵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전략 논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전 세계적으로 저궤도 위성, 심우주 탐사, 우주 감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기존 RF(무선주파수) 기반 통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차세대 우주 광통신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근 저궤도 군집위성과 초고해상도 관측 데이터가 급증하면서 기존 전파(RF) 기반 통신은 제한된 대역폭과 낮은 전송 속도로 인해 데이터 병목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RF 방식 대비 전송 속도를 10배에서 최대 100배 이상 높이고 보안성을 강화한 우주 광통신 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스페이스빔이 보유한 초정밀 우주 물체 지향 기술과 적응광학(AO·Adaptive Optics) 기술, 그린광학의 초정밀 광학 제조 역량이 결합되면 지상-위성, 위성-위성 간 연결 안정성과 데이터 전송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적응광학은 대기 난류로 인해 왜곡되는 광 신호를 실시간으로 보정하는 기술로, 고속·고신뢰 우주 광통신 구현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지구와 우주를 연결하는 '우주 데이터 고속도로'를 구축하고, 글로벌 우주 광통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계획을 중심으로 달·화성 탐사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우주 광통신과 우주 감시 기술은 단순한 보조 기술을 넘어 국가 전략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달 기지, 심우주 탐사선, 우주 인터넷 구축 과정에서 초고속·초저지연 데이터 전송 기술 확보 여부가 우주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단순한 기술 공동개발 수준에 그치지 않고, 지상망원경부터 위성 탑재체까지 아우르는 우주 광통신 솔루션의 양산 체계와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급증할 글로벌 우주 광통신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급망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스페이스빔은 광통신 터미널 및 링크 설계, 초정밀 추적·지향 기술, 적응광학 기술 개발과 전체 시스템 통합 및 성능 검증을 총괄한다. 그린광학은 지상망원경과 위성 탑재용 광학계 설계·제작, 극한 우주환경 대응 광학 부품 개발과 시험, 양산 제조 체계 구축 등을 담당한다.
김정훈 스페이스빔 대표는 "우주 광통신은 인류가 지구를 넘어 달과 화성에 정착하기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우주 데이터 고속도로'"라며 "그린광학의 정밀 광학 제조 기술과 스페이스빔의 우주 광통신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 혁신적인 우주 광통신 솔루션을 빠르게 공급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