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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비타민이 운영하는 아동급식카드 모바일 결제 플랫폼 '나비얌'이 복지 분야 디지털 전환(DX)을 선도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나눔비타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나비얌 이용건수는 783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7% 증가했다. 협력 지방자치단체도 2025년 초 3곳에서 최근 6곳으로 확대됐다. 서비스 도입 지역은 서울 강서구, 영등포구, 관악구를 비롯해 인천광역시, 경기도, 원주시다. 이용 가능처 역시 6만곳 이상을 확보하며 전국적인 복지 인프라로서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다.
민간과의 연계 성과도 두드러진다. 1분기 기업·기관 캠페인, 개인 후원, 가맹점 쿠폰 등을 포함한 민간 연계 규모는 약 1억5200만원으로 전년 동기(8200만원) 대비 86% 급증했다.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재원을 바탕으로 한 식사지원 캠페인의 확대가 두드러졌다.지난해 1분기 2개(7700만원)에서 올해 10개(1억3800만원)로 늘었으며, 참여 인원도 2700여명으로 2.2배 확대됐다. 나비얌이 단순 결제 플랫폼을 넘어 공공 바우처와 민간 자원을 실제 식사지원으로 연결하는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는 평가다.
나비얌은 기존 아동급식카드 체계를 유지하면서 모바일 결제 방식을 도입한 플랫폼이다. 그동안 아동 급식 지원은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사용처 제한, 대면 결제 시 발생하는 심리적 부담감, 정보 부족 등이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 나눔비타민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급자 중심의 '지급'에서 수요자 중심의 '사용 설계'로 복지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사업의 핵심 경쟁력은 결제 시점에 공공 바우처와 민간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술력에 있다. 공공 예산을 기반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예산, 개인 후원금, 지역 가맹점의 자발적 할인이 하나의 결제 프로세스 내에서 동시에 작동하도록 구현했다. 이를 통해 수혜 아동은 동일한 예산 내에서도 선택할 수 있는 메뉴와 식당이 실질적으로 늘어나는 혜택을 누리게 된다.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축한 점도 특징이다. 지역 가맹점은 일방적인 기부 주체가 아닌 플랫폼 참여자로서 자율적으로 할인율을 결정하며 신규 고객과 매출을 확보한다. 복지 자원이 지역 경제 내에서 순환하며 수혜자 지원과 소상공인 활성화가 동시에 일어나는 선순환 구조다.
또한 플랫폼에 축적되는 식사 패턴 및 이용 데이터는 향후 정책 보완이나 맞춤형 지원 설계의 기초 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거브테크로서의 확장성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하연 나눔비타민 대표는 "복지는 더 많이 주는 문제만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구조의 문제"라며 "공공의 기존 제도를 유지하면서 디지털 기술과 민간 자원을 연결해 이용자 경험과 정책 효과를 함께 높이는 방식이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3년 설립된 나눔비타민은 서울대학교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2025 SNU 빅 스케일업(BIG Scale-up)' 1기 기업으로 선정되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가이아벤처파트너스, 서울대기술지주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